【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우려가 커지자 5대 시중은행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규 자금 공급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납품대금 입금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신규·대환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우대한다.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도 유예하며, 연체 업체에는 연체이자를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에는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은 최대 1년 만기 연장과 최장 6개월 분할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최대 5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만기가 도래한 기업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연장한다. 이와 함께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금리 우대와 수수료 감면도 실시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개인사업자에는 최대 2.0%포인트, 농업인에게는 최대 2.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KB국민은행도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대출과 금리 우대,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연쇄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협력업체 상당수가 납품대금 회수 지연으로 단기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협력업체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경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금융권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