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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100세 시대의 과제, 늘어나는 만성질환과 보건의료의 변화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복합 만성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2025년 65세 이상 노인의 총 의료급여비는 전년 대비 무려 14.0%나 급증한 7조2천445억원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의 치료 중심 의료체계에서 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우리의 보건의료 현장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복합 만성질환자의 증가라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평균적으로 2.2개의 복합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간다.

 

복합 만성질환이 진정으로 우려되는 이유는 단일 질환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질환이 동반되면서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5 의료급여 주요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수급권자의 1인당 연평균 입내원일수는 93.9일로 청장년층보다 확연히 높아 높은 의료 이용률을 보여준다.

 

이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진료와 약물 복용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의료비와 간병 부담은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현장 의료 인력의 소진을 가속화한다. 결국 지역사회 내 촘촘한 돌봄 체계가 부재하다면 이는 사회 전반에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돌봄과 치료의 연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문건강관리와 재택의료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의료진과 요양보호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일상을 지켜주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고령사회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앞으로의 보건의료체계는 치료 중심 의료를 넘어 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 중심의 의료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는 긴밀히 연계하여 통합적인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늘어나는 복합 만성질환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한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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