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밤사이 서울 전역에 시간당 6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자치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되고 도로와 하천 통제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와 함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서울시 및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는 침수경보가,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각각 발령됐다.
새벽 사이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은 전면 통제됐으며, 서울 시내 29개 하천과 증산교 하부, 행주1교 하부, 가람길 등 주요 도로의 통행도 제한됐다.
서울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상황근무 2단계를 가동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664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배수 지원과 시설 안전조치, 수목 전도 등 120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으며, 빗물펌프장 20곳도 부분 가동 중이다.
산림청이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한 가운데 은평구는 산사태 주의보, 도봉구는 산사태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마포구 역시 산림 출입을 통제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비로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166.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8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 100~150㎜(강원 내륙·산지 250㎜ 이상), 충청권 50~100㎜(많은 곳 200㎜ 이상),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특히 수도권은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50~80㎜, 낮에는 30~50㎜,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도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 내륙과 충청권 역시 시간당 최대 8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급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로 침수와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 침수 지역 감전사고, 차량 시동 꺼짐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큰 만큼 외출 시 기상정보와 교통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비는 20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20~60㎜, 경기 남부는 최대 80㎜, 충청권은 50~1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됐다.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전남 남동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