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청년층 사이에서 '바디프로필', 이른바 '바프' 촬영이 하나의 자기관리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몸의 변화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바디프로필은 건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눈에 띄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일부 청년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짧은 기간 안에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극단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식은 일시적으로 몸의 변화를 만들 수는 있지만 영양 불균형, 피로감, 생리불순, 탈모, 기초대사량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촬영이 끝난 뒤 억눌렀던 식욕이 폭식으로 이어지면서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바디프로필 문화가 왜곡된 신체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촬영된 사진은 조명, 포즈, 보정, 촬영 직전의 강도 높은 관리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를 이상적인 몸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의 평범한 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쉽다. 특히 SNS를 통해 완성된 몸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청년들은 건강보다 '보여지는 몸'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된다.
물론 바디프로필 자체가 섭식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극단적인 다이어트, 체중에 대한 집착, SNS 속 비교 문화가 함께 작용할 경우 섭식장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바디프로필을 단순한 유행이나 개인의 선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년 건강과 정신건강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디프로필이 건강한 도전으로 남기 위해서는 준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단기간에 몸을 극단적으로 바꾸기보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트레이너와 촬영 업체 역시 무리한 감량을 조장하기보다 안전한 관리의 중요성을 안내해야 한다. 진정한 건강은 사진 속 완벽한 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과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강수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