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 배후 기능과 월곶판교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맞물린 '성남금토2 공공주택지구'가 그린벨트 해제 논란과 도시 연담화 우려 속에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5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에 3천8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성남금토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했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안을 받아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를 마치고, 오는 8월 13일까지 15일간 평가 항목과 범위 결정내용을 공개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이번 절차는 지구 지정 고시에 앞서 거치는 행정 절차의 초기 단계로, 실제 지구 지정과 보상,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
성남금토2지구는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라 추진하는 개발 사업으로,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5년까지다.
전체 면적 44만7천765㎡ 가운데 90.9%인 40만7천223㎡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대상 부지이며, 수용 인구는 8천740명이다. 해당 지구는 지난 1월 발표된 성남여수2지구(2천500가구)와 함께 총 6천300가구 규모의 수도권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연계 사업지로 추진된다. LH는 그린벨트 환경평가 1·2등급지 편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확정했다.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 중 주택건설용지가 16만7천561㎡(37.5%), 도시지원시설용지가 6만8천773㎡(15.4%), 공공시설용지가 21만1천431㎡(47.1%)다.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접한 입지 특성을 활용해 판교 제2·제3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자족·혁신산업 공간을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배치한다. 남측은 외동천·금토천 수변공간과 청계산 녹지축을 연결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LH는 판교 제2·제3테크노밸리 교통 대책으로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에 버스가 다닐 수 있는 터널을 뚫어 금토2지구와 월곶판교선(월판선) 판교동역을 잇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성남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판교동역 및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반면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와 도시 연담화 문제는 과제로 남는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미 개발 중인 금토1지구에 이어 금토2지구까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도시 연담화와 녹지축 단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전·답·임야가 줄고 대지와 도로 면적이 늘어나는 토지이용 구조가 토지이용 불균형과 도시 기후·환경 회복력 약화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지구 경계 0.5km 이내 정온시설과 주요 환경 영향권을 대상으로 대기질, 수질, 소음·진동, 동·식물상 등 15개 중점평가항목의 현황조사와 영향예측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과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결정 내용을 국토부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에 공개했다. 주민은 서면이나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국토부는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입지적 희소성 덕분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성남금토2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판교의 자족 기능을 공유할 수 있어 입지적 매력이 매우 크다"라며 "공공택지로 조성되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대기 수요가 대거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는 지구 지정 전 단계로 보상과 지구계획 승인 등 실제 분양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은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