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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붓기를 방치하면 정말 살이 될까?

 

【 청년일보 】 "붓기를 방치하면 결국 살이 된다."

 

최근 SNS에서는 '붓기를 방치하면 살이 된다'는 문구와 함께 림프 마사지, 붓기 차, 마사지기 등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표현이지만,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인 부종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부종과 지방, 어떻게 다를까

 

의학적으로 부종(Edema)은 혈관 밖 조직 사이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지방은 남은 에너지가 지방세포 안에 저장된 상태다.

 

즉, 체내에 일시적으로 고여 있는 수분이 지방으로 변하는 과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종은 수분 대사의 문제이며, 비만은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즉, 두 현상은 발생 원인부터 다르다.

 

따라서 SNS에서 흔히 말하는 "붓기가 살이 된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

 

◆ 왜 '붓기가 살이 된다'는 말이 퍼졌을까

 

그렇다면 이러한 오해는 왜 생긴 것일까.

 

짠 음식 섭취, 잦은 야식,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은 몸속 수분 저류를 증가시켜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생활습관은 장기적으로 칼로리 과잉과 신체 활동 감소로 이어져 체지방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붓기가 지방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붓기를 만드는 생활습관이 지속되면서 지방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 체중이 증가하면 많은 사람들이 "붓기가 결국 살이 됐다"고 오해하게 된다.

 

◆ 반복되는 붓기라면 질환의 신호일 수도

 

혈관외과 전문의는 대부분의 일시적인 부종은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되지만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는 경우 ▲붓기와 함께 통증이나 열감이 있는 경우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전신 부종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부전, 신장질환, 간질환, 심부정맥혈전증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료가 필요하다.

 

◆ SNS 건강정보, 이렇게 받아들여야

 

'붓기를 방치하면 살이 된다'는 SNS 속 문구는 일반적인 부종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부종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지속될 경우 체지방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내용이 과장되거나 와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 정보를 접할 때는 자극적인 SNS 문구보다 의학적 근거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붓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통증,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다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구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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