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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간호학과 학생이 알려주는 낙상 예방…병원과 집에서 실제로 해야 할 일들"

 

【 청년일보 】 "환자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졌어요. 미끄러졌을 뿐인데 수술까지 받아, 낙상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이처럼 낙상은 병원환경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지금, 낙상과 같은 예방 가능한 사건을 사전에 막기 위한 간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5.6%가 지난 1년 동안 낙상을 경험했다. 2024년 응급실에 내원한 낙상 환자는 약 2만 6천명이었으며, 이 중 70세 이상이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 발생 장소는 주택이 72%로 집 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간호학을 공부하며 배운 것은 낙상은 '단순히 운이 나쁜 사건'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건' 이라는 것이다.

 

낙상(落傷)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 건강 문제, 행동 문제,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낙상의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낙상 예방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병원에서의 낙상

 

낙상은 의료기관 안전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흔히 발생되는 안전사고이다. 그렇다면 "간호사는 어떻게 환자의 낙상 위험도를 평가할까?"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는 '낙상위험 사정도구'를 통해 '낙상 위험도'를 평가한다 낙상위험 사정도구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가능성을 사정한다.

 

간호사는 과거 낙상 경험, 이차적인 진단, 보행 보조 여부, 걸음걸이, 의식장애, 정맥수액요법·헤파린 록 등을 확인한다. 사정 결과를 통해 낙상 위험도에 따른 간호 중재를 수행한다. 핵심은 병원은 낙상위험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사정결과에 따라 간호 중재를 한다는 것이다.

 

◆ 가정에서의 낙상과 예방하기 위한 방법

 

가정 낙상은 병원 환경과 달리 특수성이 있다. 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설계된 공간인 반면 가정은 편안함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라는 것이다. 즉, 낙상은 병원보다 집안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가정에서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3단계로 나뉜다. 먼저, 가족 구성원의 낙상 위험도를 살펴보아야 한다. 집에 고령의 가족, 관련 질환 유무, 낙상 과거력, 복용약물등을 점검해보고 해당 사항이 있다면 지금 바로 집 안을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조명, 욕실, 침실, 약물 등 가정 환경에 낙상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동선에 야간등이 있는지, 계단이 있다면 적절한 조명이 유지되고 있는지, 욕조·샤워실 바닥에 미끄럼방지 매트가 있는지, 욕조 옆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지, 침대 높이가 무릎 높이 정도인지, 침대 주변에 조명 스위치가 닿기 쉬운 곳에 있는지,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지, 약을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용량으로 복용하고 있는지 들이다.

 

끝으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낙상 예방 중재다. 특히 욕실에서 가장 많은 낙상사고가 일어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패드를 깔고, 손잡이를 다는 것이 좋다. 현관, 침실의 입구와 출구에 모두 야간등을 설치해 환경을 개선한다. 약물은 낙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혈압약, 진정제 등은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 부작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 및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간호학을 배우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예방이 최고의 치료다"였다. 낙상을 전부를 미리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병원과 같이 가정에서도 같은 원리를 적용한다면, 가족 구성원들의 낙상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서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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