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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꺾고 LCK 2연패…MVP에는 '룰러' 등극

1세트 패배 뒤 잇따라 3세트 잡으며 3대1 역전승…통산 7번째 정상
'전신' 삼성 갤럭시 포함 LCK 최다급 우승…월드 챔피언십 1번 시드

 

【 청년일보 】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년 연속 LCK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주장 '룰러' 박재혁은 결승전 MVP에 선정되며 팀의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결승전에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고 14일 밝혔다.

 

젠지는 1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37분께 내셔 남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기습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젠지는 2세트부터 경기 양상을 바꿨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바루스를 선택해 변수를 만들었고, 초반 교전에서 2킬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박재혁의 칼리스타와 김기인의 바루스가 화력을 집중하며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3세트에서는 박재혁이 승부의 중심에 섰다. 제리를 선택한 박재혁은 '듀로' 주민규의 유미와 호흡을 맞추며 교전마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젠지는 박재혁을 중심으로 전투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기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4세트에서 피오라와 로크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하며 반전을 노렸다. 초반 연속 킬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젠지는 주민규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상대 핵심 챔피언을 끊어내며 대응했다. 결국 젠지는 마지막 세트까지 가져가며 3대1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LCK에서 다시 한번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전신' 삼성 갤럭시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통산 7번째 LCK 우승이다. 젠지라는 이름으로는 6번째 우승이다.

 

삼성 갤럭시 블루는 2014년 스프링에서 정상에 올랐고, 젠지는 2018년부터 현재의 팀명으로 LCK에 참가했다. 이후 2022년 서머에서 T1을 꺾고 우승하며 본격적인 우승 행진을 시작했다.

 

젠지는 2023년 스프링과 서머, 2024년 스프링까지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2024년 서머 결승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했지만, 2025년부터 단일 시즌제로 개편된 LCK에서 정규 시즌 1위와 최종 우승을 연이어 차지했다. 올해도 정규 시즌 1위에 이어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승팀 젠지에는 골든듀가 제작한 2026 LCK 챔피언 링이 수여된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박재혁에게는 골든듀 목걸이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박재혁은 “좋은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젠지 소속으로 LCK 연속 우승을 달성해서 기쁘고 MVP까지 수상해서 너무나 좋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 LCK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LCK 1번 시드로 오는 10월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번 시드, T1은 3번 시드, 디플러스 기아는 4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나선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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