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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보장'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 쏠림…지원자 18.2%↑

삼성·SK 등 13개 학과 8천994명 접수…경쟁률 치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 논술 297.67대 1 최고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으로의 채용이 연계되는 계약학과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각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 확실한 진로가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필수 진학 코스로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입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7개 대기업이 운용하는 13개 계약학과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총 8천994명이 접수를 마쳤다.

 

이는 전년도 지원자 수인 7천607명보다 1천387명(18.2%) 늘어난 수치로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 역시 지난해 20.67대 1에서 올해 23.48대 1로 크게 올랐다.

 

전공 영역별로는 반도체 분야 5개 학과에 전체 지원자의 절반 이상인 5천992명이 집중되며 전년(5천20명) 대비 19.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23.90대 1에서 28.53대 1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보보안 지원자는 139명에서 160명으로 15.1%, 자동차 분야는 390명에서 430명으로 10.3% 늘었다.

 

반면 배터리 관련 학과 지원자는 323명에서 206명으로 36.2%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모바일(-21.3%), 통신(-11.0%), 인공지능(-2.7%), 디스플레이(-1.1%) 분야 역시 전년 대비 지원자가 줄었다.

 

제휴 기업별 수시 동향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연계 3개 학과 지원자가 2천477명에서 3천152명으로 27.3% 늘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LG유플러스(15.1%↑), 현대자동차(10.3%↑), 삼성전자(4.2%↑) 순으로 늘었으며, 삼성SDI(-36.2%)와 LG디스플레이(-1.1%)는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신규 개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는 20명 정원에 603명이 몰려 3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첫해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대학별 개별 학과 중에서는 SK하이닉스 협약 학과인 서강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0명 모집에 1천323명이 지원해 66.1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업 협약인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41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4.57대 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협약 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55명 모집에 2천26명이 원서를 제출해 36.84대 1로 집계됐다.

 

특히 전형별로는 시험으로 일괄 선발하는 논술전형에 수험생이 대거 몰렸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일반(논술)전형은 단 3명 모집에 893명이 응시해 297.67대 1이라는 압도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논술전형(211.00대 1)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논술우수(수리형) 전형(124.10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에 국한하지 않고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정보보안 등 주요 첨단 산업 전반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향후 주력 산업의 업황 변화에 따라 대기업 계약학과들의 합격선과 선호도 역시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진단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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