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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사회공헌] ③ "모두가 즐기는 K-게임"…소외계층 접근성 높이고, 인재 육성도 '박차'

게임업계, 어린이 재활병원 및 긴급 의료 구호 등…소외계층 의료 인프라 지원 지속
게임문화체험관 40개소 돌파·근육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장애 없는 게임 환경 조성
크래프톤, '정글·베터그라운드'로 인재 양성…장애인 선수단 고용 등 포용 기반 확충

 

K-게임 산업이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자'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문화재단이 발간한 '2024-2025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백서'를 바탕으로, 단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친환경·장애인 접근성·지역상생·문화재 보존 등 다각도로 확장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ESG 경영과 사회공헌(CSR) 생태계를 총 4회에 걸쳐 집중 조명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단순 기부 넘어 ESG·문화 혁신으로"…'상생·포용' 맞춤형 진화
② "게임 속 미션이 현실의 숲으로"…참여형 '친환경 플로깅·탄소저감' 확산
③ "모두가 즐기는 K-게임"…소외계층 접근성 제고·인재 육성 박차
④ 지역 축제와 만난 게임 IP…문화·지역 상생 모델로 '우뚝'

 

【 청년일보 】 신체적 장애나 환경적 제약에 상관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기고, IT 기술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게임업계의 '디지털·사회적 포용' 행보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국 단위의 의료 복지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보조공학 기술 지원, 청년 인재 양성, 스포츠 선수단 직접 고용 등 다각도의 포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부터 글로벌 긴급 구호까지…촘촘해진 의료 복지 안전망

 

3일 게임문화재단이 발간한 '2024-2025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백서'에 따르면, 의료 복지 분야에서 게임사들은 단순 치료비 지원을 넘어,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전문 의료 시설을 직접 건립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돕는 획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해 왔다.

 

그 중심에는 넥슨의 장기적인 어린이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이 있다. 넥슨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충남권 '대전 세종충남대병원 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의료돌봄 시설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어린이 전문 의료 시설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운영 기금을 전달해 왔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넥슨의 자사 주요 인기 게임들이 대거 참여한 통합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총 34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들의 수술비 및 재활 치료비 지원과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됐다.

 

펄어비스 역시 자사의 대표 글로벌 IP인 '검은사막' 및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들과 함께 인도주의적 의료 구호 활동을 적극 후원했다. 전 세계 유저들이 인게임 목표를 달성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이벤트를 통해, 매년 1억원의 기부금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무력분쟁, 감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글로벌 긴급 구호 현장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귀중하게 쓰이고 있다.

 

◆ 게임문화체험관 40개소 구축 및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장애 없는 즐거움' 실현

 

장애인들의 디지털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게임을 통한 여가 선용을 돕는 기술적·환경적 지원도 비약적으로 진화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지속해 온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게임문화체험관' 구축을 대폭 확대했다. 전국 특수학교 및 장애인 복지기관에 최신 PC, 모바일 기기, VR(가상현실) 장비, 모바일·콘솔 기기 등 맞춤형 IT·게임 환경을 기증하고 인테리어를 개선해 준 결과, 2024년 기준 전국 총 40개소의 게임문화체험관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 학생들의 신체 기능 발달과 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건전한 여가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신체 장애로 인해 일반적인 컨트롤러나 키보드 조작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 제고 사업도 본격화됐다. 게임문화재단은 한국근육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손가락이나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근육장애인들을 위해 개인별 신체 특성에 맞춘 특수 스위치, 조이스틱, 보조키보드 등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해 평소 게임 접근이 어려웠던 중증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게임 문화에 참여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 '크래프톤 정글'부터 '베터그라운드'까지…미래 IT·게임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소외계층 지원과 함께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도모하고 IT·게임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인재 양성 투자도 포용적 ESG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래프톤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병기들을 육성하기 위해 몰입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비전공자와 청년들이 실무 중심의 고강도 합숙 훈련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및 개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청년 고용 창출과 IT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을 꿈꾸는 고등학생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베터그라운드(Better Ground)'를 전개하고 있다. 현직 개발자와 크래프톤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K-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 인재들의 성장을 다각도로 돕고 있다.

 

◆ 장애인 체육 선수단 창단 및 접근성 법안 토론회…사회 참여와 제도적 기반 확충

 

게임사들의 장애인 포용 정책은 단발성 지원을 넘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제도적 환경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 체육 진흥과 직업 재활을 도모하기 위해 '넷마블 장애인 조정선수단'을 직접 창단해 장기 운영하고 있다. 선수단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훈련 환경과 정규직 신분의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수단은 각종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제도적 차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게임문화재단은 국회 및 게임 학계, 관련 전문가들과 손잡고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 및 세액공제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 개발 단계부터 자막 확대, 색약 모드, 컨트롤러 리매핑 등 장애인 접근성 옵션을 필수로 탑재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K-게임의 포용적 법적 기반을 다지는 데 앞장섰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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