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성숙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높은 문화의 힘으로 공감과 연대의 폭을 확장하고 인류가 마주한 공동의 난제 앞에서 서로의 경험과 기술, 문화적 역량을 나누며 함께 손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8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그것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하며, 오랜 시간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이어져 온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정신을 오늘의 시대에 실천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했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문화를 꽃피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힘이 돼 온 국민들을 개천절의 주제인 '널리 이롭게,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가장 든든한 힘으로 꼽았다.
한 총리는 이날 경축식에 참석한 의인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통영에서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헤쳐 매몰된 이웃을 구조한 박경수 소방관과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해 생명을 살린 정은아 간호사를 언급하며 "홍익인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사람 중심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금 세계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라며 인공지능(AI)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AI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거셀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가치가 있다"며 "바로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기술 발전이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의료·돌봄·교육·일자리 등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민주권정부는 'AI 기본사회'를 차근차근 실현해내며 이 변화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거 안정과 일자리, 서민금융 등 민생 개선에도 집중해 국민들이 정책의 결실을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K-컬처의 성장을 두고 "높은 문화의 힘을 바라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문화가 세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며,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마주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대한민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높은 문화의 힘으로 공감과 연대의 폭을 확장하고, 인류가 마주한 공동의 난제 앞에서 서로의 경험과 기술, 문화적 역량을 나누며 함께 손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그 연대와 통합의 정신, 홍익인간의 정신"이라며 국민의 뜻을 가까이에서 듣고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