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실업급여 역대 최고치 경신… 20대 신용카드 리볼빙 잔액도 ↑

리볼빙, 신용카드 사용액수 따라 경제적 부담
구직급여 지급액 전년 동월 대비 56.6% 급증
고용시장, 40·50·60대 '활기'…20·30대 '우울'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대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최근 3년 새 2배 가량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천296억원(56.6%) 급증했다.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천103억원)는 한달 만에 경신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쓰는 중이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을 뜻하는 말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실업급여로 통용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만3000명(12.9%)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실업자 증가뿐 아니라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이 채용을 중단하거나 연기함에 따라 청년 고용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인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7만1000명, 5만6000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만명, 10만2000명 증가했으나 60세 이상에서는 17만명 급증했다.

 

최근 고용시장이 40대, 50대, 60대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통계상 제외된다.

 

20대 신용카드 리볼빙 잔액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4대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카드)의 리볼빙 이월 잔액 자료를 보면, 20대 잔액은 지난 5월 332억원으로, 3년 전인 지난 2017년 5월(178억원)보다 87.0% 증가했다.

 

20대의 증가폭은 전 연령대 중 제일 높았다. 이후 60세 이상(28.5%), 30대(16.6%), 40대(13.1%), 50대(11.0%) 순이었으며 전체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17.8%였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로, 수수료는 신용카드 사용액수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정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수가 많을 경우 사용자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리볼빙 수수료가 최대 20%로 높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에서 우려를 전했다.

 

장 의원은 "작년 청년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기에 저소득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악화한 결과로 보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더욱더 좋지 못한 만큼, 한계에 있는 저소득·실업위기 청년들에 대한 별도의 소득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