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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부채 1억...신혼부부 "집도 못사고 아이도 덜 낳았다"

신혼부부 42.5%가 '자녀 없다'...맞벌이·무주택일수록 비중 높아

 

【 청년일보 】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여건이 날로 악화되면서 주택 보유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아이를 낳기는 힘들어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빚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의 가계 빚이 전년 대비 12% 늘어나 1억1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쌍 중 6쌍은 무주택이었고 4쌍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

 

◆ 신혼부부 빚 1년 사이 12% 증가...연소득 5천707만원

 

작년 초혼인 신혼부부 99만8천365쌍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비중은 85.8%(85만6천972쌍)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국내 거주 초혼 부부 중 금융권에서 받은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기업대출을 말한다. 이번 집계에서 제3금융권 및 사채는 제외됐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금 잔액 중앙값(자료를 크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1억1천208만원으로 1년 사이 1천208만원(12.1%) 늘었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맞벌이 부부가 1억2천951만원, 외벌이는 1억원으로 약 1.3배 수준이었다.

 

또 주택 소유 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4천674만원으로 무주택(8천790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근로·사업소득 평균은 5천70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3만원(3.7%) 증가했다. 맞벌이의 평균 소득은 7천582만원으로 외벌이에 비해 평균(4천316만원)의 약 1.8배였다.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의 비중은 전년보다 1.6% 올라 49.1%(49만쌍)으로 집계됐다.

 

 

◆ 초혼 신혼부부 중 ‘무주택’ 절반 이상...2~3채는 6만9천쌍

 

이번 통계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는 57.1%(57만168쌍)으로 1년 전보다 0.9% 올랐다.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42.9%(42만8천197쌍)였다.

 

이 가운데 주택을 1채 소유한 부부는 35만8천650쌍(35.9%), 2채 소유한 경우는 5만6천637쌍(5.7%)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 부부는 1만2천910쌍(1.3%)이었다.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커져 혼인 5년차에는 절반이 넘는 53.4%에 이르렀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 가액(2020년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을 보면 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 비중이 36.7%로 가장 많았다.

 

3억원 초과는 23.5%로 1년 전보다 3.0% 올랐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2% 오른 69.8%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은 13.4%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 맞벌이·무주택 부부일수록 아이 낳지 않아...거주지역은 경기도 1위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를 낳지 않은 경우는 1년 전보다 2.3% 오른 42.5%였다.

 

맞벌이 부부 중 무자녀 비중은 47.6%로 외벌이(36.6%)보다 11%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가 0.63명으로 외벌이(0.79명)보다 낮았다.

 

무주택 부부 중 자녀가 없는 비중은 46.8%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36.7%)보다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무주택 부부가 0.65명으로 유주택 부부(0.79명)보다 적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35만6천쌍(28.3%)이 산다. 서울(18.4%), 경남(6.3%)이 뒤를 이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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