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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美 58개·韓 1개...전경련 “성장 더디고 제한적”

평균 기업가치 높은 인공지능, 드론 분야...한국 유니콘 기업 전무
전자상거래에 편중...기업가치도 상대적으로 낮아

 

【 청년일보 】 올해 전 세계적으로 92개사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이 출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이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단 1개의 유니콘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2020년 12월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1개사를 분석해 주요국 유니콘 기업 동향 및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전경련은 한국 유니콘 기업은 수적으로 성장이 더디고 진출 산업분야도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크지 않아 막상 유니콘이 된 이후에도 IPO나 M&A를 통한 투자회수가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501개 사로 미국(243개 사)과 중국(118개 사)이 전체 유니콘의 72%했고 한국은 11개 사로 6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도 유니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8년 이후 3일마다 1개꼴로 유니콘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도 92개에 달했다.

 

미국 기업이 58개 사로 63%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각각 6개사를 배출했다. 한국은 ‘쏘카’ 1개 사에 그쳤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보유국 기준 6위인 우리나라는 순위에 비해 진출분야가 전자상거래에 편중되어 있다. 기업가치도 크래프톤과 쿠팡을 제외한 9개 사가 산업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 기업가치가 높은 인공지능(AI)과 드론, 클라우드센터, 에듀테크 분야의 한국 유니콘 기업은 없었다.

 

증시 상장(IPO) 또는 인수합병(M&A) 등으로 투자액 회수에 성공한 유니콘 기업도 한국엔 없었다.

 

지난 연말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와 40억달러의 인수계약을 체결한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동으로 인수절차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벤처업계에선 유니콘 기업이 증시에 상장될 경우 외부 개입에 대한 경영권 방어가 어렵고 규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걸림돌로 꼽았다.

 

M&A의 경우 해외에 비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하여 전경련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을 통한 투자회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영권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등 M&A에 우호적인 기업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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