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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사상 처음 GDP 웃돌아..."성장 더디고 부채 늘고"

3분기 가계 신용...GDP의 101.1%
부채비율 증가속도...30대 이하 ·40대에서 가장 빨라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국내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세는 더디고 부동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택관련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가계 신용(가계·기업의 부채) 명목 GDP의 101.1%로 2분기(98.6%)보다 2.5% 올라 사상 처음 GDP를 웃돌았다.

 

우선 가계 부채가 3분기 말 1천682조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7% 늘었다. 주택담보대출도 7.2%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도 6.8% 늘었다.

 

반면에 처분가능소득은 1년 동안 불과 0.3% 늘어나는데 그쳐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71.3%로 높아졌다. 이는 가계 빚은 빠르게 늘어났지만 그만큼 소득이 따라오지 못해 격차가 벌어져 그만큼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이 미약할 경우, 취약 가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체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3분기 말 평균 225.9%로 나타났으며 작년 말보다 8.4% 높아졌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차주의 비중도 같은 기간 1.3% 늘었다.

 

연령대로 보면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60대 이상(250.6%)이다. 그러나 부채비율을 증가 속도는 30대 이하(221.1%)와 40대(229.4%)에서 가장 빨랐다. 두 연령층의 부채비율은 올해 각각 14.9%, 9.9% 늘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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