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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작의 명성, 잇는다"… 넷마블 기대작 '세븐나이츠2'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 "성장 중인 세븐나이츠 IP의 다양화 추구"
이용자 편의성 제고 주력...내년 초 길드 콘텐츠와 추가 시나리오 업데이트

 

【 청년일보 】 넷마블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세븐나이츠2'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이자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흥행을 거든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란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세븐나이츠2는 서비스 시작 시점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으며,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터줏대감인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국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를 유지하며 넷마블의 효자 게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이다.

 

게임 개발을 맡은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PD는 "(현재 성적이)기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여럿 있어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기에는 부끄러운 상황"이라며 "더 점수를 올리도록 이용자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업데이트에 꾸준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작의 특·장점은 '계승'하고 차별점은 '부각'

 

세븐나이츠2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캐릭터 모델링과 전투 방식이다. 귀여운 카툰형이었던 전작과 달리 세븐나이츠2는 실사형으로 바꿨으며, 전투도 이용자와 상대가 번갈아 진행하는 '턴제'에서 '실시간 그룹'으로 방식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김 PD는 "전작이 대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세븐나이츠라는 IP 자체는 아직 성장 중이다. 세븐나이츠 IP를 보다 다양한 그래픽풍, 장르로 그리고 싶었다"며 "세븐나이츠2도 꾸준히 서비스를 지속하면 실사풍에 대한 호불호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작의 20년 후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전작과 완벽히 이어지는 것이 아닌, 평행세계의 이야기를 다룬 것도 세븐나이츠2의 특징이다. 이는 전작이 아직 서비스 중이란 점을 착안한 결정이라고 김 PD는 설명했다.

 

그는 "전작이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 아니라 계속 이야기를 전개하는 상황이어서 평행세계관을 선택했다. 앞으로 신탁을 받기 위해 사라진 '루디'의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은 여명 용병단의 여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하면 성우를 그대로 유지하려 한 것도 전작과의 연결을 고민한 결과다. 변경하더라도 최대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성우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다양한 영웅의 출연과 개연성에 공을 들였다고 김 PD는 강조했다. 

 

김 PD는 "부득이하게 바뀐 경우도 있지만 캐릭터와 성우 간 연결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고 있어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며 "많은 영웅 간 교차점을 만들어 새로운 사건과 이야기를 만들도록 설계했다. 전작과의 개연성 또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 과금 적어도 충분히 즐기는 '길드전'으로 재미 업데이트

 

세븐나이츠2의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는 오토 조작 기반의 결투장이어서 아무래도 과금 이용자가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무과금 혹은 소과금 이용자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1월 초에 업데이트할 예정인 '길드전'이 바로 이러한 콘텐츠 중 하나다. 넷마블은 길드전을 시작으로 길드 레이드, 길드 전용 오픈 월드 등 이용자 간 모임인 '길드' 단위로 진행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김 PD는 "무과금 혹은 소과금 이용자가 과금 이용자와 겨룰만한 콘텐츠를 만들기보다는 과금의 갭을 게임 내 파밍을 통해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길드전에서는 전반적인 스펙이 강하지 않아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시스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는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PD는 설명했다. 현존하는 각종 버그를 수정하고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에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내년 초에 앞서 언급한 길드전과 추가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목표다.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기도록 지원하는 'PC 버전 클라이언트' 역시 문제점을 모두 수정한 뒤에 고려할 계획이다.

 

김 PD는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고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과 큰 사랑을 받는 것에 기쁘면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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