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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경제위기 여파에...올해 체감 경기 '급락'

1월 소비자 심리지수 104.2p...12월 89.9p
생활형편 인식...4월에 무려 77p까지 떨어져
취업기회전망 58p까지 감소

 

【 청년일보 】 국민들은 올해 국내 경기가 작년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내년 경기도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 한 해 민생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소비자 현황 조사를 마무리했다.

 

1월부터 12월 소비자동향조사를 종합한 결과 국민들은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꾸준히 국내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생활형편, 취업기회 등 세부지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 올해 소비자심리지수 평균 86.7p...작년 평균에 비해 11.6p 감소

 

올해 소비자심리지수(CCSI) 평균은 86.7p로 작년 평균(98.3p)보다 무려 11.6p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의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이용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작으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상황이 2003년부터 2019년의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더 낙관적(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올해 초 소비자들은 2020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월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104.2p로 작년 12월의 100.5p보다 3.7p 상승하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은 2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96.9p로 무려 7.3p 급락,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이후 3월(78.4)부터 5월(77.6)까지 70p대를 넘지 못했다.

 

6월에 들어서며 81.8p 넘어서며 80선을 회복했지만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된 9월(79.4)에 다시 70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10월(91.6)과 11월(97.9)에 접어들면서 다시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3차 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12월(89.8)에 다시 급락했다.

 

◆ 생활형편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껴...내년도 비관적이라 전망

 

올해 소비자의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도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생활형편은 올해 평균 84.9p로 지난해 평균(92.5p)에 비해 7.6p 감소했다. 이는 올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생활형편이 계속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고 작년보다 더욱 비관적으로 느낀다는 의미다.

 

시기별로 보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 인식은 코로나19 이전의 시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월(93p)과 2월(91p)의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4월에는 무려 77p까지 감소했다.

 

미래 생활형편전망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생활형편전망은 평균 88.25로 작년 평균인 92.5p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비해 올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전망이 더욱 비관적이 됐음을 뜻한다. 시기별로는 올해 1월이 97p로 가장 높았고 4월이 79p로 가장 낮았다.

 

 

◆ 취업기회전망 59p까지 떨어져...고용불안 심화

 

국민들은 올해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속에서 고용불안을 더욱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평균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작년 평균 79.6p보다 9.1p 떨어진 70.6p로 조사됐다. 1월 88p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취업에 대한 기대감은 코로나19 이후 4월에 들어서며 무려 59p까지 하락했다.

 

5월 이후부터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11월 82p로 상승했지만 12월 74p를 기록하며 국민들은 내년에도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들은 12월 현재 국내 경기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 느끼고 있었으며 내년 경기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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