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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생존 전략...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계모형세(計謨形勢)" 강조

신한금융 '2021년 신한경영포럼'...비대면 'Digital 포럼' 형식으로 진행
조 회장, 현재 시대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로 표현...생존·성장에 대한 화두 던져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행사를 비대면 'Digital 포럼' 형식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필수 대상자 약 70명을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했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그룹사 임원 및 본부장들도 시청 가능하도록 했다.

 

◆ 신한경영포럼 '一流의 기반, 一流의 변화'

 

이번 포럼은 '어떻게 一流(일류)로 진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一流가 상징하는 '단단한 기반'과 '신속한 변화'를 중심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조 회장은 이날 첫번째 순서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를 발표하며 그룹의 중기 전략 목표인 'FRESH 2020s'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에는 최원식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19: 넥스트 노멀 대응과 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지주 임원들이 올해 그룹차원의 중점 추진 사업 및 관리 방향을 발표하며 그룹사 경영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CEO 강연에서 조용병 회장은 그룹에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오후 업권 별 총 9개조로 분산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一流 신한 토론회'에도 조 회장이 순차적으로 접속해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회 종료 후에는 각 조별 토론회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 그룹사 CEO들이 2021년 출사의 각오를 발표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복잡성의 시대를 이기는 힘 4가지, 計謨形勢(계모형세)

 

조용병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정치·사회·경제 및 소비 형태의 변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강대국간 무역 갈등 심화, MZ 세대 등장 등 지금 시대의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Age of Complexity)'라고 표현하며 혼란과 혼돈이 가중되는 시대에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리더들은 조직 내외적인 복잡성을 이해하고 명확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며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4가지 핵심 키워드인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첫번째로 제시한 키워드 '계(計)'는 복잡성을 이기는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조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략은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우며 방향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며 "리더들은 명료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놓은 축적의 힘을 바탕으로 혁신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언제나 원칙과 기준이 되는 것은 고객"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일련의 과정은 DT(Digital Transformation)에 입각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복잡성을 이기는 두번째 단계로 '모(謨)'는 능숙한 전술(Skill & Expert)을 수립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이 조직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전술은 효율적으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 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병 회장은 세번째로 '형(形)'은 "이기는 조직(Force & Win)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 하에 조직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키워드인 '세(勢)'에 대해 그는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용병 회장은 "신한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전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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