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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공식 선언...美, 수치 고문 즉각 석방 촉구

쿠데타 보도에 백악관 성명…호주도 "신속 석방" 요구

 

【 청년일보 】미얀마 군부가 1일 새벽 쿠데타를 감행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 미얀마 군부는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1962년 네윈의 쿠데타 이후 53년 동안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다.

 

NLD는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승리해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그러나 군부는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가 860만 명가량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난달 27일 군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특정 상황에서는 헌법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유엔 및 현지 외교사절단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같은 달 30일 군부는 "헌법을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도 이날 미얀마 군부가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수치 고문 및 구금된 지도자들을 신속히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해 구금된 민간인 지도자들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실시된 총선 결과에 따라 평화로운 의회의 재소집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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