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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원 등 19명 석방 결정...이란, 선장은 조사완료까지 억류

"한국 정부 요청과 인도주의적 조처로 출국 허가"…선박도 계속 억류
나포 29일만…양국 차관 통화서 동결자금 해결 통해 우호관계 회복키로

 

【 청년일보 】이란에 억류됐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 대부분이 석방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의 아락치 차관이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최종건 1차관이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과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은 선박 관리를 위해 한국인 선장 1명을 남겨두고 나머지 19명을 모두 즉각 석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외교부는 선사 측과 누구를 남길지 협의 중으로 선사 입장에 따라 최종 잔류 인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선박에 대해서는 해양 오염에 대한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억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 조속한 억류 해제 이란 정부에 당부

 

외교부는 석방된 한국인 선원들을 테헤란으로 데리고 가 귀국 절차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다른 국적 선원에 대해서도 귀국 의사 등을 확인해 필요한 소통을 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석방 결정을 환영하면서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 또한 조속히 억류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아락치 차관은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선장에 대해 인도적 처우와 충분한 영사조력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이란 정부는 해양 오염이 나포 사유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원화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선원 총 20명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됐다.

 

최 차관은 이란 동결자금 관련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방안 모색과 함께 미국측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미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이란측에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최 차관이 이끄는 정부 교섭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그간 선원 석방을 위해 이란과 대화를 이어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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