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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내란선동 무죄...두번째 탄핵안도 부결

공화 7명 '반란표'에도 가결위한 67명 문턱 못넘어
민주 "트럼프, 평화적 정권이양 막아" 비판
트럼프 "미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 주장

 

【 청년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미국 상원은 13일(현지시간) 탄핵안 표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유죄 선고에사는 상원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공화당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했지만, 이날 결과는 가결에 10표가 모자랐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 성향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씩 반분하고 있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려면 공화당에서 17표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상원의 탄핵심판 심리에서는 검사 격인 하원의 탄핵소추위원단이 트럼프의 부적절한 발언을 일일이 나열하며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소추위원인 조 니구스 민주당 의원은 의회 폭동 사태 전후로 트럼프가 자주 썼던 구절 3개만 기억해달라고 공화당에 호소했다.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니구스 의원은 선거가 조작됐다는 거짓 주장을 뜻하는 '새빨간 거짓말'(The big lie), 지지자들에게 결코 양보해선 안 된다고 촉구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무력을 요청하는 것으로 묘사된 '도둑질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워라'(Fight like Hell to Stop the Steal)을 제시했다.

 

니구스 의원은 "제시된 것을 평가해 보면 트럼프의 말들은 군중에게 매우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에 폭도가 어디서 왔는지 분명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결이 종료 후민주당 상원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폭력적으로 막고 국민의 뜻을 뒤집으며 불법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도들을 고무하고 지휘하고 나아가게 했다"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비록 무죄가 선고됐지만, 트럼프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가 오늘 상원에서 본 것은 비겁한 공화당원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소추위원단장인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가 선동한 군중이 의회를 습격했지만 민주당은 의회를 지켰다면서 "그는 헌법을 위반했고 우리는 헌법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7명이 유죄 선고에 찬성했다. CNN방송 등 외신을 종합하면 공화당의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밋 롬니, 밴 세스, 팻 투미 의원이 유죄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어떤 대통령도 결코 이 같은 것을 거쳐 간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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