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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수치 구금 연장...이틀째 인터넷 전면차단

시위대 열흘째 곳곳서 시위…장갑차 앞에서 '쿠데타 용인 못해' 항의
수치 구금 이틀 연장, 추가 기소 가능성 제기…군부와 갈등 더 악화 관측

 

【 청년일보 】로이터 통신이 미얀마 군경이 지난 15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하는 등 미얀마 쿠데타가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Frontier Myanmar)를 인용해 학생 시위 대원 중 한 명이 "몇몇의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며 군경의 발포에 따른 사상자 수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군경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고무탄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탄 사격을 가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시 군경은 경찰봉·군봉으로 시위대를 공격했고, 일부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만달레이의 미얀마경제은행 앞에서 1천여명이 시위를 벌이자 최소 10대의 트럭을 타고 온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새총을 쐈다고 현장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웅산 수치, 16∼17일 화상 법정 심문

 

불법 수입된 소형 무전기(워키토키) 소지 혐의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16일과 17일 화상으로 법정 심문을 받는다고 변호인이 밝혔다.

 

AFP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수치 고문의 변호인 킨 마웅 조는 네피도의 법원에서 판사 면담 후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화상으로 법정 심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쿠데타 후 3일 수치 고문이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하고, 이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가 있다며 기소한 상태다.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 휘하 군인들은 지난 1일 오전 6시30분께 수치 고문 자택을 수색해 워키토키 6대를 찾아냈다. 워키토키는 수치 고문의 경호 인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혐의로 '불법 워키토키 소지'를 든 것을 두고 수치 고문을 옭아매려는 군부 정권의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죄판결 시 최장 3년 형을 받게 된다.

 

쿠데타 이후 현지에서는 군정이 수치 고문을 반역죄로 추가 기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반역죄 형량은 최소 20년이다.

 

 

◆미얀마, 이틀째 인터넷 전면차단...유엔, 민주주의 원칙 훼손 비판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인 넷블록스가 미얀마의 인터넷이 이틀밤 연속으로 거의 전면 차단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얀마의 인터넷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부터 거의 전면 차단된 상태로  AFP통신은 앞서 전날인 15일에도 새벽부터 8시간 동안 인터넷이 끊겼다고 전했다. 

 

유엔은 군의 인터넷 차단과 쿠데타 반대 시위 진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 차단은 은행업무 등 주요 분야의 업무를 방해하고 국내 긴장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어 심각하게 우려를 표한다며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소에 윈 육군 부사령관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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