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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실탄 발사 2명 사망...시위대 "한 명 지도자 아닌 미래 위한 투쟁"

현지 언론, 2017년 로힝야 학살을 자행한 부대 투입

 

【 청년일보 】미얀마 군인과 경찰이 20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실탄을 쏴 최소 6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은 경찰의 실탄 사용은 현장에 있는 의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군과 경찰 수백명이 이날 오전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로 진격,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중인 근로자들과 대치했다.
 

군경의 실탄 사격 등으로 20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을 포함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은보도했다.
 

 

한편 미얀마 만달레이 유혈탄압에 투입된 군 부대가 2017년 로힝야 학살을 자행한 부대라고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만달레이에 배치된 경찰은 2017년 소수 무슬림 로힝야족 학살에 연루된 33 경보병 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당시 로힝야족 거주지인 인딘 마을 학살 사건에 투입된 부대로, 만달레이주에 주둔한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가 유일하게 인정한 학살사건인 인딘 마을 학살 사건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2017년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 일부가 경찰 초소를 공격해 토벌 작전에 나선 사건이다.

 

로힝야족 거주지가 초토화되고 과정에 집단 성폭행, 학살, 방화가 곳곳에서 벌어져 수천 명이 사망했고,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인접국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반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2019년 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출석, 미얀마군이 당시 반군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면서 집단학살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시위에서 군중들을 규합한 운동가 Myo Htet는 시위자들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 명의 지도자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이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것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성이 울리더라도, 강력한 탱크앞에서도 결국 우리가 뭉친다면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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