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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파월, 완화적 통화정책 강조"

파월, 인플레 관련 불안감 완화 나서
테슬라. 장중 한때 13% 폭락…핵심 기술기업 주가 불안
"경기순환주가 증시를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것"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의지를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경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15.66포인트(0.05%) 상승한 31537.35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3%) 오른 3881.37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5포인트(0.5%) 하락한 13465.2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 국채 금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이 고평가 기술주를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었다.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때 13% 이상 폭락하는 등 핵심 기술기업의 주가가 불안했다. 나스닥은 장 초반 전장 대비 4% 가까이 폭락했고, 다우지수도 360포인트 이상 밀렸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파월 의장이 불안을 달래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일부는 반등에 성공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의 목표에서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목표의 달성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물가가 우려할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등 최근 부쩍 커진 인플레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그는 "경제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이고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물가가 문제가 될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연준도 생각보다 빨리 통화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태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 1.39% 부근까지 올랐던 데서 파월 증언 이후 1.36%대로 물러났다. 다만 주가지수 반등과 비교할 때 금리의 반락 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금리의 상승은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별다른 우려를 표하지 않았다. 이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일 금리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제기됐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3월부터 미국에 대한 백신 공급 규모를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19%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폭락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애플 주가는 0.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61% 올랐고, 금융주는 0.5% 상승했다. 두 섹터는 최근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술주는 0.2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강세 추세는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룹 미국 주식 담당 전략가는 "금리 상승은 금융주에 혜택이며 유가와 구리 강세는 산업주와 에너지에 호재라 긍정적인 배경을 더욱 강화한다"면서 "경기순환주가 증시를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23.11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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