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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출발...美 금리 상승, 경기부양에 인플레 우려 증폭

부양책 따른 경제활성화...인플레 우려 증폭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큰 폭으로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가 투자자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이날 장 초반 1.6%를 넘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형세다.

 

전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에 서명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부양책 때문에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경제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모든 것이 과열되지 않겠냐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5월 초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경기 부양 법안에 따른 대규모 재정 투입과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이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는 동시에 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진앙이 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풀릴 1조9천억 달러 외에도 현재 미국의 저축액이 1조 달러(약 1천133조 원)에 달하는 것도 물가 상승 우려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92포인트(0.37%) 상승한 32,605.5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29%) 내린 3,927.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22포인트(1.17%) 하락한 13,242.45에 거래됐다.

 

물가가 과열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보다 빨리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불안감도 상존한다.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에 부합했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생산자물가가 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털석 내려않는 분위기다.

 

저금리를 불쏘시개 삼아 공격적 성장과 가파른 주가 상승의 물결을 탄 기술주는 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논란이 지속하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는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유럽연합(EU)은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약속한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등 백신 공급 차질 우려도 지속했다.

 

이날 장 초반 기업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애플도 2% 이상 내리는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랄프 프루셔 금리 전략가는 "금리 상승과 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중앙은행이 이제 위험자산에 유일한 위험"이라면서 "부양책이 통과되고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나머지 다른 위험 요인들은 길가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2% 하락한 65.81달러에, 브렌트유는 0.33% 내린 69.4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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