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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없이 시위대 쏘라"...미얀마군 탈영병 "명령받았다"

미얀마서 인도로 도주한 미얀마 병사·경찰 400명 넘어

 

【 청년일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0일 미얀마군 탈영병이 "필요하면 주저 없이 시위대에 자동소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증언한 병사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난달 이후 상관의 지시로 두 차례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 인터뷰는 미얀마군 부대에서 탈영해 인도로 도주한 이 병사가 미얀마군 신분증을 제시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위 진압 때 자동소총으로 무장했고, 미리 도로에 그어놓은 선을 시위대가 넘어오면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노려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마이니치는 인도 현지 당국을 인용해  미얀마에서 인도로 도주한 병사와 경찰이 4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미얀마군 총격에 사망자 잇따라...국제사회 폭력 중단 촉구 무색

 

미얀마 쿠데타 군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력 중단 촉구에도 미얀마 군경은 지난 19일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무차별 총격을 가해 9명 이상이 숨지는 등 심각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지난 18일 224명이 군경의 총격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만큼, 이날까지 2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유럽연합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비도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군부에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폭력을 멈춰 더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에 정상 회담의 즉각적인 개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도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무히딘 총리는 성명에서 "비무장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끔찍하다"면서 미얀마 군정이 접근 방식을 바꿔 평화적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개최에도 뜻을 모은 바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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