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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중동"...이란,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

'공격 배후' 복수 천명 하루 만에 이스라엘 선박 피습
역대 최고 농도 60% 농축 예고

 

【 청년일보 】주요 핵시설에 타격을 입은 이란이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앞서 지난 지난 11일 핵합의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다.이란 핵합의 참가국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 탈퇴한 핵합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이란,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 약화 공격이라 맹비난

 

이란은 오는 14일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함께 추가 원심분리기 설치를 발표하며 강대강 대응전략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형세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습당한 나탄즈 핵시설에 50% 향상된 성능의 개량형 원심분리기 1천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으로 핵합의 복원 참가국 협상에서 이란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도박을 한 것"이라면서 "나탄즈 핵시설 피습은 이란의 협상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2015년 핵합의 타결 전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했지만 핵합의로 이를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핵합의 파기에 대응해 현재 이를 4.5%까지 올렸다.

 

지난해 말 이란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러로 숨지자 이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로 추가 상향했다.

 

이달 초 이란 원자력청은 지난 1월부터 약 석달만에 20% 농도 농축 우라늄 55㎏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핵무기 1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90% 고농축 우라늄 25㎏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20% 농축 우라늄 200∼250㎏을 생산해야 한다.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화물선 공격받아...백악관, 이란 우라늄 농축 발표에 "우려"

 

이란이 공격 배후에 대한 복수를 천명한지 하루만에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이 공격받아 중동 지역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을 강화하겠다는 이란 발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도발적인 발표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적 길만이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며 간접적으로라도 논의를 하는 것이 해결책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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