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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철군 공식발표...바이든 ""목적달성, 中 등 미래도전 초점""

美 최장기 전쟁 끝내야 할 때, 머물 이유 없어"
"아프간 정부 지원은 지속"...정보력 저하 가능

 

【 청년일보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방침을 밝혔다.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이어진 아프간 전쟁이 20년 만에 끝나게 됐다. 이 기간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는 2천300명, 부상자는 2만 명에 달했으며, 2조 달러(약 2천23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프간에 머무는 이유 불분명해져...미래에 닥칠 도전에 초점

 

철군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발표 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미군의 아프간 파병은 부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시작됐다.

 

그는 철군 결정에 대해 "동맹과 파트너, 군사 지도자 및 정보 전문가, 외교관과 개발 전문가, 의회 및 부통령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다음 달 1일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20년 전 발생한 끔찍한 공격 때문에 아프간에 갔다"며 "그것이 2021년에 우리가 거기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순 없다"고 미군이 아프간에 머무는 이유가 점점 불명확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탈레반과 전쟁을 또다시 시작하기보다는 우리의 입지를 결정하고 오늘과 미래에 닥칠 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라는 더 큰 도전에 대처하고자 미국 외교정책을 조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국방 및 안보군을 계속 지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철군하는 동안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철군하면) 군사적으로 아프간에서 계속 관여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외교적이고 인도적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아프간 정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는 아프간 국방 및 안보군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거의 30만 명의 인력을 훈련하고 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있고,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계속 싸우고, 아프간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을 지원하겠다"라고도 했다.

 

관련 전문가는 "명분이 사라진 전쟁은 의미가 없다. 지속적인 피해만 늘어갈 뿐"이라며 "미국의 철군결정은 현실적으로 명분과 실리가 없는 전쟁에 대한 회의적 평가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가능성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나아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까지 확장 해석이 가능하다"며 "다만 미군의 철수에 따른 현지 정보 수집과 관련된 대응능력 감소는 새로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14일(현지시간) 동맹국들이 5월 1일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토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30개 회원국은 성명을 통해 동맹국들은 5월 1일까지는 지원 임무 병력 철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미군, 지원 임무 병력 철수를 몇 달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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