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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풍선효과'...반포·노원 "거래증가, 가격 상승"

 

【 청년일보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자 서초구 반포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에는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매물이 줄고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도 거래가 잠기고 매수 문의가 급감하는 분위기지만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실수요자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2일 현재 지난달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발효 후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지역의 중개업소는 한산한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방침을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규제 발효일인 지난달 27일까지 일주일간 반짝 수요가 있었지만 규제 발효 후 반전된 분위기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까지 6개 특별계획구역 중 4곳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로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였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까지 더해지며 거래가 멈췄다.

 

지난해 6·17 대책에서 조합설립 후 아파트를 매수하면 2년간 직접 거주해야 입주권을 주기로 해 단지마다 조합설립 전까지 매수세가 몰렸고, 조합설립 후에는 거래가 끊겼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 얘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2단지는 일주일 사이 신고된 거래만 5건이다.

 

전용면적 122.31㎡는 지난달 24일 20억9천만원(3층)에 이어 하루 뒤인 25일 23억5천만원(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122.35㎡도 지난달 24일 24억원(5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작년 12월 21억원(2층)에 최고가 거래 뒤 4개월 동안 거래가 없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방침이 알려지자 기존 신고가에서 3억원 오른 값에 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은하아파트 전용 121.52㎡가 지난달 24일 21억원(7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3월 역대 최고가격으로 매매된 19억5천만원(12층)보다 한 달 만에 1억5천만원 올랐다.

 

◆풍선효과로 노원구 중저가 단지 매수세 증가...반포 신축 관심 증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피한 노원구 상계·중계·월계동 일대에도 중저가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투자·실수요 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주 반포동에 있는 초고가 단지인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 3곳에서 10여건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편입된 지역은 거래가 급감한 반면, 인근 지역은 거래가 살아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규제 효과로 거래가 멈춰선 압구정동 인근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최근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압구정동과 반포동 사이에 있는 잠원동 역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목동과 가까운 강서구 염창동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염창동 동아3차 전용 84.87㎡의 경우 작년 12월 처음 10억원(3층)을 넘긴 뒤 올해 3월 10억8천만원(23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현재 호가는 11억5천만∼12억원 수준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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