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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이베이코리아에 요기요까지" M&A '눈치보기' 치열...최저가 고삐죄는 이마트, 보상 상품 2천개로 확대 外

 

【 청년일보 】 온라인쇼핑몰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에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전이 더해지면서 유통가의 인수·합병(M&A) 시장 판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마트가 경쟁의 불을 더 지피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식품·외식업계에서 캠핑족을 겨냥한 '사은품 마케팅'이 활발하다.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상품권) 부정유통 전국 첫 일제단속에서 소위 '상품권깡' 등 불법환전 행위를 포함해 모두 100여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 이베이코리아에 요기요까지...M&A 대어 놓고 '눈치보기' 치열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배달앱 2위 요기요 등 M&A 대어 놓고 인수를 위한 유통가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SK텔레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여.

 

특히 롯데와 신세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최근 잇따라 공개석상에서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관심을 표명.

 

신세계가 SSG닷컴으로 온라인 입지를 어느 정도 다진 데 비해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어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더 적극적이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신세계 입장에서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번에 네이버, 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만큼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상황.

 

지난 4일 진행된 요기요 예비입찰에는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SG닷컴이 적격후보 명단(숏리스트)에 포함된 만큼 이베이코리아 매각 결과에 따라 요기요 인수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요기요의 몸값은 당초 배달의민족의 절반 수준인 2조원대로 알려졌지만, 협상 과정에서 1조원대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 '상품권깡' 등 지역상품권 부정유통 사례 112건 적발

 

행정안전부는 민관 합동단속반을 꾸려 지난 3월 16∼31일 전국 2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상품권 부정유통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12건을 적발·처분.

 

이번 단속반은 지자체 공무원과 한국조폐공사 등 민간위탁업체 직원을 포함해 총 1천158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가맹점 21만여곳을 현장점검하고, 주민신고와 민간위탁업체 이상거래 방지시스템을 활용해 위반사례를 찾아냈다고.

 

단속사례 112건을 위반행위별로 보면 상품권깡 등 부정수취·불법환전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권방 등 제한업종 사용 14건, 결제거부 5건, 기타사례 16건 등.

 

합동단속반은 적발 사례 가운데 위반행위 심각성이 크고 추가 위반이 우려되는 2건에 대해 해당지역 경찰에 수사를 의뢰.

 

또 가맹점 등록취소 73건·등록정지 11건·시정명령 28건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13곳에 과태료 7천200만원을 부과하고 63곳에 대해 총 5천506만원을 환수 처리.

 

◆ 일본산 참돔·가리비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인천시 26곳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인천 어시장과 횟집 등 수산물 판매업소 700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횟집 등 26곳을 적발.

 

우선 A 횟집 등 5곳은 일본산 활참돔을 수족관에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 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고, B 수산물 판매업소 등 12곳은 일본산 수산물인 가리비·생태·참돔 등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

 

이밖에 다른 7곳은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수산물 원산지를 일부러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으며, 수산물 판매업소 2곳은 포획·채취 금지 크기를 위반한 꽃게·참홍어 등 불법 어획물을 보관하며 판매한 혐의.

 

시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거짓 표시, 불법 어획물 판매 금지 위반 업소 7곳은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19곳은 담당 군·구에 행정 처분하도록 조치.

 

◆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154% 증가...3년만에 1천억원대 회복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1천535억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천억원대로 회복했으며, 매출은 5조8천958억원으로 13.1%, 순이익은 1천21억원으로 129.4% 증가.

 

SSG닷컴, 이마트24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는데, SSG닷컴의 매출은 3천371억원으로 9.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적자 폭이 166억원 축소.

 

편의점 이마트24 매출도 4천230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7억원 줄었다고.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는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고,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I&C 등은 흑자를 유지.

 

◆ SSG닷컴, 스벅 e-프리퀀시 상품 오전 완판...고객 몰려 접속장애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몰 SSG닷컴은 13일 스타벅스 'e-프리퀀시' 온라인 단독 상품을 1차 판매할 때 방문자가 몰려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고 발표.

 

이날 오전 10시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접속 장애가 발생해 40~50분간 SSG닷컴 이용이 어려웠다고.

 

SSG닷컴 관계자는 "평소 대비 10배가 넘는 고객이 동시에 몰리며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접속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

 

e-프리퀀시는 일정 개수의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지급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

 

SSG닷컴에서 판매한 e-프리퀀시 상품은 5종으로, 아이스박스인 '서머데이 쿨러', 휴대용 랜턴인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살 수 없는 '서머 데이 폴딩 카트' 2종 등.

 

 

 

◆ 이마트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적용 상품 확대...2천개로

 

이마트는 지난달 시작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가 적용되는 상품을 500개에서 2천개로 확대한다고 13일 발표.

 

최저가 보상 적립제는 이마트 상품의 가격을 다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으로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제도.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으로 CJ스팸(클래식 200g×3), 코카콜라(1.8ℓ×2) 등이 새로 추가.

 

이마트는 하루에 보상 적립 가능한 'e머니'를 3천포인트에서 5천포인트로 상향하고 6월 초에는 이마트 앱에서 따로 가격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

 

이마트는 최저가 보상 적립제를 시작한 4월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4일간 하루 평균 395명이 적립을 받았다고 설명.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마트의 500개 생필품 최저가 보상 적립제에 맞서 해당 상품의 가격을 이마트몰에서 제시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롯데마트가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 품목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

 

이들 대형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유통가의 최저가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품질'에 집중하겠다고 선언.

 

◆ 아이스박스·랜턴·멀티백...캠핑족 겨냥 '사은품 마케팅' 활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캠핑족을 겨냥한 '사은품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

 

스타벅스는 이달 11일부터 구매 수량만큼 발급되는 e-스티커를 17개 모으는 고객에게 아이스박스와 휴대용 랜턴 가운데 1개를 증정하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실시.

 

온라인 공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스프레소 14잔을 개인 텀블러에 한꺼번에 주문하는 식으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스티커를 모으는 '비법'까지 공유되고 있다고.

 

스타벅스가 사재기와 고객 혼잡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1회 주문량을 20잔으로 제한하고, 사은품은 앱을 통해 예약하도록 해 지난해와 같은 혼란은 벌어지지 않는 모습.

 

농심켈로그는 G마켓·옥션·G9에서 진행 중인 세일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프링글스 묶음 상품을 구매하면 캠핑용 '프링글스 랜턴'을 증정.

 

아울러 롯데제과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에어베이크드' 등 스낵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캠핑용 멀티백(가방)을 주고 있다고.

 

◆ 소비자 94%, 에너지 고효율제품 구매 의향..."추가 비용 감수"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소비자 6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

 

이들 가운데 95%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추가 부담 금액으로는 구매 가격의 10~25%(49.6%), 10% 이하(33.7%), 25~50%(8.5%) 등의 순으로 선택.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품질 비교정보(드럼세탁기, 보습크림 등 20개 품목)에 관해 묻자 응답자의 83.3%가 해당 정보가 유용하다고 응답했고, 92.2%는 비교정보가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

 

◆ "에어컨·수박 사세요"...이른 더위에 유통가 여름마케팅 '점화'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5일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여름철 가전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이는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일 이후 관련 프로그램 편성을 작년보다 2배로 늘렸다고.

 

이는 기상 데이터 분석 결과 내주부터 평균 기온은 20도, 최고 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여름이 작년보다 2주가량 빨리 올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

 

11번가는 여름철에 많이 신는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올여름 시즌 한정판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16일까지 기획전을 열어 크록스 인기 제품 80여종을 최대 55% 할인하고, 25% 할인쿠폰(최대 5만원)도 지급.

 

이마트는 지난달 22일부터 수박 10만t을 매장에 내놨으며, 롯데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전 점포에서 '이색 수박 모음전'을 열어 흑미수박, 블랙보스 수박, 애플수박 등 다양한 수박을 판매한다고.

 

◆ 도시민이 전북 농촌 관광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

 

전북도는 농촌체험 휴양마을과 농촌 융복합산업경영체를 방문한 도시민에게 숙박, 식사, 체험 등 농촌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농촌 공감 여행' 사업을 시행.

 

전북도가 인증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나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 60곳을 방문하면 숙박·식사·체험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

 

지난해까지 할인 대상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농촌 융복합산업인증 경영체까지 포함.

 

여행을 다녀와 인증사진이나 후기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농어촌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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