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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외신 건물 폭격...美 "언론 안전 보장은 책무"

AP·알자지라 방송 등 입주 12층 건물 붕괴
이스라엘 "하마스, 외신 건물 군사적 이용"

 

【 청년일보】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확전일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AP 통신 등 외신들이 입주한 건물에 폭격을 가하면서 미국은 언론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AP통신 등 외신 입주 건물을 폭격한 사안과 관련, 언론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언론인들과 독립 매체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는 것을 이스라엘인들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측 메시지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이스라엘 측에 전달됐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무력 충돌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AP 통신 등 외신들이 입주건 건물이 파괴됐다고 AP·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습으로 파괴된 '잘라 타워'는 12층 규모로 AP통신,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등 다수 외신 언론사가 현지 사무실로 이용하는 건물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폭격 후 "해당 건물이 하마스에 의해 군사적으로 사용된다"면서 공습 이유를 밝혔다.

 

게리 프루잇 AP 통신 사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AP와 다른 언론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파괴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며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오랜 기간 기자들이 상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전에 폭격 경고를 받았으며 기자와 프리랜서 12명은 가까스로 건물을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면서 "세계는 이 일로 가자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적게 알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15일까지 41명의 어린아이와 22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 이번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소년 2명 등 6명의 민간인을 포함, 모두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60여 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무력충돌 확전일로...바이든, 이-팔 정상과 통화서 "심각한 우려" 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이번 충돌에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이라면서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시민들 뒤에 숨어 고의로 그들을 해치는 하마스와 달리 우리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테러리스트를 직접 타격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 외무장관은 하마스 지도자를 만나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했다.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도하에서 만나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시민들에 대한 가혹하고 반복된 공격을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세력간의 무력분쟁이 격화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양측과 정상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전역의 마을과 도시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비난하고, 이 문제에 관한 미국과 지역 파트너들 관여 및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보호를 보장할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통화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관여와 관련, 갱신된 내용을 전했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11일 백악관 및 국무부 브리핑에서 격화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과 관련,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 분쟁은 지난 7일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한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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