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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겹악재...위기의 가상화폐

 

【 청년일보 】글로벌 겹악재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변심'과 함께 시작된 시세 하락에 중국 금융 당국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재확인 소식이 쐐기를 박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코인당 3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시가총액 중 5천억달러(약 564조5000억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가팔라지는 하락세...비트코인 코인당 3만 달러 선 '위태'

 

하락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코인당 27.9% 급락한 31,88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당 3만 달러 선까지 위태로워진 것이다.

 

지난 2월8일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상승분 이상을 반납한 셈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코인당 6만5천달러를 넘보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난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시총 기준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9.96% 급락한 코인당 2086.40달러로 20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43.71% 폭락해 코인당 0.27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휘청'...중국 금융당국 가상화폐 거래 금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테슬라의 결제수단 허용 취소에 이어 이날 중국 금융당국의 민간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발표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다. 

 

앞서 테슬라가 현재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글에 달린 일론 머스크의 여섯 철자 한 단어 트윗이 가상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이디 '미스터 웨일'은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수 있다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댓글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아 비트코인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비트코인은 9% 이상 급락했다.

 

이후 머스크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2시56분에 올린 트윗을 통해 “분명히 하기 위해 말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머스크의 트윗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비트코인 폭락을 가져왔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금융 당국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재확인 소식은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9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전날 밤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협회는 또 중국에서 가상화폐 신규 발행이나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3대 협회는 공고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의 폭등과 폭락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가상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가상화폐 금지 기조는 앞서 지난 2017년 9월부터 진행되어 왔다.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발행과 거래 금지에도 한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 문제와 관련된 채굴업까지 전면 금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가상화폐 채굴장에 저렴한 산업용 전기 공급을 중단했고, 이제는 일부 지역에서 채굴장 퇴출도 유도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의 통제가 불가능한 비트코인 같은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가 체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보고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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