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이 올해 초 발생한 미국 공장 셧다운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 800만 달러(한화 약 4조 5537억 원)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 분기 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이번 성적 하락 원인으로 올해 초 발생한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를 꼽았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오스틴 공장은 지난 2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면서 한 달 넘게 웨이퍼 투입이 중단됐다. 해당 사태로 삼성전자는 약 3000~4000억 원 규모의 손해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리 점유율 1위 TSMC는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129억 200만 달러(한화 약 14조 3019억 원)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 늘어난 55%를 기록했다.
TSMC는 7㎚ 및 12~16㎚ 파운드리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7㎚ 공정은 AMD·미디어텍·퀄컴의 주문을, 12~16㎚ 공정에서는 대만 미디어텍의 5G RF 송수신기와 비트메인의 암호화폐 채굴기 등을 수주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는 5㎚ 공정은 최대 고객인 애플이 기기 생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