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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유가 급등 여파...5월 소비자물가, 9년만에 최대폭 상승

작황부진에 농축수산물 12%...공업제품 3.1% 증가
석유류 23.3% 상승...2008년 이후 최고

 

【 청년일보 】 5월 소비자 물가가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농산물 가격 인상분이 재료비에 반영되며 서비스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2월(1.1%), 3월(1.5%)을 지나 4월(2.3%) 이후 두 달 연속 2%대 상승했다.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에 12.1% 올랐다.

 

이 중 농산물은 16.6% 상승했는데, 파(130.5%), 달걀(45.4%), 쌀(14.0%)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파는 생육 부진 탓에 130.5% 올랐는데, 전월(270.0%)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공업제품 물가는 3.1% 상승했다. 석유류(23.3%)가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휘발유는 23.0%, 경유도 25.7%가 올랐다. 다만 전기료 인하 등이 반영되며 전기·수도·가스는 4.8% 하락했다.

 

서비스는 1.5%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5%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0.7%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2.1% 상승했는데, 이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3% 오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8%, 0.8%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5%,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3.3%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3.0% 뛰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물가 상승 폭을 확대한 주요 원인이 됐다"며 "농축산물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재료비 인상에 개인서비스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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