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점 부담에 더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혼조출발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안도감 속에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관련 내용이 이르면 금주 안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일각의 의견이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1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9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22포인트(0.33%) 하락한 34,365.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7포인트(0.16%) 떨어진 4,240.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90포인트(0.12%) 오른 14,086.32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3% 근방에서 머물며 변화가 없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채굴자들이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면 비트코인을 다시 받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전설적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자산 분배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를 넘어섰다.

캐시우드의 아크(ARK)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은 지난주에만 6%가량 반등하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5월까지 크게 하락했던 해당 펀드는 지난 한 달간 16.7% 반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노바백스 주가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 결과 90.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하면서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투자자들이 이번 주 연준 회의에서 조기 긴축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히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최근 발표된 물가 보고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은 양적완화의 축소 징후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통화 긴축을 시사하는 단초가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05%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3%가량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7%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0% 오른 배럴당 71.47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7% 오른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