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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희망 vs 강제" 쿠팡, 화재 물류센터 직원 재배치 놓고 갈등...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커머스 시장" 요동 예고 外

 

【 청년일보 】 쿠팡이 최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의 직원 1천446명에 대한 이전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쿠팡물류센터 노조는 회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강제 전환 배치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약 3조4천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한다.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3위 쿠팡이츠의 단건 배달(배달원 1명이 주문 1건 처리) 경쟁이 강남 지역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 희망지 배치 vs 강제 배치...쿠팡, 화재 물류센터 직원 이전 놓고 노사 갈등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터를 잃어버린 전체 직원 1천484명의 97%에 달하는 직원을 수도권 20여개 물류센터에 희망지 등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24일 발표.

 

그러나 쿠팡물류센터 노조는 회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퇴사 처리를 빌미로 강제 전환 배치를 했다고 주장.

 

노조는 지난 22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회사가 덕평물류센터 노동자들에게 전날 오전 9시까지 전환 배치를 명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퇴사 처리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지적.

 

퇴사를 선택하면 실업급여 수급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

 

반면 쿠팡 측은 "전배된 직원들의 적응을 위해 수도권 20여 곳의 물류센터에서는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갖기도 했다"며 "아직 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직원들도 최대한 희망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

 

◆ 이커머스 2위로 도약...신세계, 3.4조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천40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12%,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 점유율 3%를 고려하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이마트의 점유율은 15%로 쿠팡을 앞선다고.

 

이마트는 당초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네이버가 지난 22일 인수전 참여를 철회하면서 단독 인수에 나섰다고.

 

◆ 단건배달 경쟁 격화...배민·쿠팡, 강남 넘어 서울 곳곳서 대결

 

2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22일부터 단건 배달(배민1) 서비스 지역을 서울 강남·서초·용산·성동·종로·동작·영등포·중구까지 확대.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을 독식하던 강남 시장에 도전장을 낸 데 이어 강북 일부 지역에서도 반격에 나선 것.

 

통상 배달업계에서는 대규모 업무지구와 대단지 아파트가 몰린 강남·서초구 등 강남 지역을 '알짜' 지역으로 본다고.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 배민1 가입 음식점이 3만∼4만개였는데, 현재는 5만개를 넘긴 상황"이라며 "앞으로 서울에서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

 

◆ "예산 부족 때문에"...전북 지자체들 줄줄이 지역화폐 혜택 축소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한정된 예산 때문에 현재의 발행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줄줄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축소.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가장 먼저 지역화폐 발행을 줄인 곳은 전주시로, 시는 지난달부터 지역화폐인 '돼지카드'의 월 발행 규모를 150억원으로 제한.

 

지난 17일에는 정읍시가 지역화폐인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축소를 발표했는데, 이는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

 

연간 4천억∼5천억원 어치를 판매하며 전국적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군산시도 예산 압박을 피해가지 못하며 7월부터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

 

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혜택을 잇달아 축소하는 것은 결국 부족한 예산 때문인데, 통상 10% 안팎의 할인 혜택 때문에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현재대로라면 지역화폐를 연말까지 운용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고.

 

◆ 백신 접종 확대에 외식·미용 '들썩'...이용권 구매 급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그간 침체에 빠졌던 외식과 미용 상품 소비가 회복세.

 

온라인몰 G마켓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등 외식 상품 이용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발표.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 상품권은 555% 급증했으며, 양식 레스토랑 상품권은 229%, 중식 및 일식은 49% 더 팔리는 등 외식 상품이 전반적으로 큰 인기.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인 미용실 이용권의 판매량은 365%, 영화관람권은 183% 뛰었다고.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는데, 양식 및 퓨전 레스토랑 이용권은 745%, 중식·일식은 349% 더 팔리는 등 외식 상품 수요가 늘었다고.

 

아울러 피부 관리숍 등 에스테틱(미용) 시설과 미용실 상품권 판매량은 각각 100%, 93% 늘었으며, 영화 관람권은 18%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

 

 

◆ 신세계그룹 계열사들, 너도나도 'SSG랜더스 야구 마케팅'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연계한 야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

 

신세계백화점은 7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의 홈경기일을 '신세계데이'로 정해 협업 마케팅을 개시.

 

이날 SSG랜더스 선수들은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와 친구들'이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며, 유니폼에는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를 알리는 패치도 들어간다고.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는 25일 낮 12시부터 SSG랜더스와 스타벅스코리아가 협업해 출시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를 각각 300개 판매.

 

'랜더스벅' 유니폼은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의 녹색과 사이렌 로고를 적용한 것으로, 앞서 지난달 21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

 

이밖에 이마트24는 SSG랜더스의 이름을 따 'SSG랜더스 라거'라는 맥주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

 

◆ 영업정지? 과징금?...'불가리스사태' 남양유업 세종시청서 청문회

 

과대광고로 영업정지 사전 통보가 내려진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대한 청문회가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렸다고.

 

세종시는 앞서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지난 4월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 사전 통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

 

이날 청문회는 업체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로 마련됐으며, 시는 남양유업 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내주께 최종 처분 방침을 확정할 계획.

 

다만 일각에서는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세종공장은 남양유업 제품 생산의 40%가량을 맡고 있어, 공장이 두 달 동안 문을 닫게 되면 지역 낙농가와 대리점 등에 연쇄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

 

◆ 스튜디오에 설원이?...롯데홈쇼핑, VR·AR 기술 적용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 생방송 화면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고.

 

상품 특성에 따라 가상의 사물과 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건강식품 방송에서는 원료의 효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살아 있는 동물을 화면에 현실적으로 표현.

 

지난 7~20일 열린 의류 상품 행사인 '패션 페스타'에서는 AR 특집 방송을 총 7회 진행했는데, 방송에선 여름 신상품은 가상의 야외 수영장을, 모피 등 역시즌 상품은 설원을 스튜디오에 구현.

 

이재걸 롯데홈쇼핑 방송운영부문장은 "TV홈쇼핑뿐 아니라 티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상품 주목도를 높이고 재미까지 제공하며 차별화를 강화하겠다"고 언급.

 

◆ 오비맥주 노조 28일부터 파업...임금협상 난항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오비맥주지회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이 최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7.46%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

 

오비맥주는 광주광역시,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단은 청주공장의 파업만 확정.

 

파업 기간은 28일 오전 6시부터 5일간이며, 노조는 광주공장과 이천공장에 대해 추후 논의를 거쳐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

 

노조는 임금 7.5%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을, 사측은 2%대 인상과 격려금 50만원 지급으로 맞서고 있다고.

 

◆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내달 지정

 

경북도는 제8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안건이 통과했다고 발표.

 

다음 달 초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특구 지정이 확정될 전망.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도심지 노외주차장에 주차장을 겸용하는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 이후 물류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쿠팡, 피엘지 등 11개 첨단 물류기업이 참여하는 이 사업을 기획.

 

오는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김천 옛 도심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인근 주차장을 활용해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배송서비스를 실시할 예정.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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