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2년새 저가주택 954만원 상승에...고가주택은 3억5767만원 '점프'

전국 상위 20% 집값 11억원 돌파…'부익부 빈익빈'
KB 리브부동산 통계…5분위 배율 8.9로 역대 최고

 

【 청년일보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12년 반 만에 최고로 조사돼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도 처음으로 평균 11억원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29일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돌파'에 걸리는 기간 점차 감소...집값 가파른 상승세

 

5분위 주택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8.1%(2억4천179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47.9%(3억5천767만원) 뛰었다.

 

앞서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그 후 1년 4개월 만인 작년 1월 8억원을 넘긴 뒤 다시 7개월 만인 작년 8월 9억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달 10억원을, 그 뒤로 다시 5개월 만에 11억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1억원 돌파'에 걸리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최근 집값 상승 속도가 급속화됐음을 의미한다.

 

 

◆고가 주택 가격 상승폭 저가 주택 보다 높아

 

전국 기준으로 보면 고가 주택값이 크게 오른 사이 저가 주택값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최근 2년 동안 가격 상승을 따져보면 가장 비싼 5분위 주택값이 3억5천만원 넘게 오르는 사이 서민층이 거주하는 1분위 주택값은 1천만원 남짓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9로,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천749만원으로 21억원도 돌파했다.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3억2천329만원(17.4%), 2년 전보다는 5억5천449만원(34.2%) 올랐다.

 

이달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2천38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3%(95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9.2%(1천44만원) 수준이다.

 

이는 2018년 초강력 규제 정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2019년 전국의 3·4·5분위 주택가격은 0∼6% 수준으로 오름폭이 줄고, 1·2분위 주택값은 오히려 2∼3% 내려간 영향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다른 양상...저가 주택값 급상승

 

이런 추세가 서울과 경기권 등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저가 주택값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택 5분위 배율은 6.1로 지난달(6.2)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5.0에서 4.9로, 경기는 4.5에서 4.4로 각각 내려갔다.

 

수도권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6월 6.4에서 6.5(7월)→6.6(8월)→6.8(9월)→6.9(10월)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저가-고가주택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반영했다.

 

그러나 작년 11월∼올해 2월에는 6.8을 유지하다가 이후 6.6(3월)→6.4(4월)→6.2(5월)→6.1(6월)로 내리며 올해는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1분위 주택값은 최근 1년간 30.6%(5천664만원) 올라 같은 기간 5분위 주택값이 23.7%(2억8천159만원)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 폭이 더 컸다. 서울·경기 5분위 배율도 수도권과 유사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