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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정치권 주요기사]"정정당당 경선"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입당...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승민 고발 外

 

【 청년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은 30일 "최근 문경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건과 관련해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입당에 대해 "급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입당..."정정당당 경선"

 

윤 전 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의원(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혀.

그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본선에 나간다면 국민의힘에서 (기호) 2번을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드렸다"고 언급. 이날 전격적으로 입당한 데 대해선 "입당 관련 불확실성을 계속 갖고 가는 게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결심한 지는 몇 시간 안 된다"고 설명.

 

◆임이자 의원 "개 물림 사건 방지…동물보호법 개정 추진"

 

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경에서 지난 25일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그레이하운드 종 등 대형 개 6마리가 모녀를 공격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모녀를 공격한 개들은 현행법상 입마개를 채우지 않아도 되는 견종으로 분류됐는데 개 물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법 규정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

 

이어 "국민 안전은 최대한 보장하되 반려동물 가족 불편함은 최소화하는 반려견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동물보호법에 일정 무게 이상 개가 맹견에 포함되도록 법을 개정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맹견 범위를 규정한 농림축산식품부령 개정으로 맹견 기준 무게를 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표.

임 의원은 "조속히 법 개정에 힘써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안심하고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尹에 '단일화' 조언했던 김종인 "이렇게 급작스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본인이 대선 캠프도 새로 차리고 해서 이렇게 급작스레 입당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최근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면서 지지율을 관리하다가 11월 단일화 경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어.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입당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거기에 뭐라고 하겠나"라며 "입당했으면 한 것이지 뭐"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져. 그는 "지금 지지율로 보면 문제없이 잘 가겠지만 두고 봐야 안다. 지지율은 항상 변하는 것이니까"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져.

 

◆尹, 모레 청년정책 토론회…정책행보 시동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후 첫 행보로 청년정책 토론회 개최. 윤 전 총장은 다음 달 1일 오후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청년 싱크탱크인 '상상23'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대선 캠프가 30일 발표.

 

'상상23'은 윤 전 총장의 청년특보로 임명된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주도적으로 만든 싱크탱크. 윤 전 총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청년 맞춤형 정책을 주제로 토론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

 

한편, 이번 일정은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기에 앞서서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윤 전 총장 측은 설명.

 

◆尹, 종이에 이름 적고 '아날로그' 입당…崔는 QR코드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0일 국민의힘 입당 세리머니는 보름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식과 여러모로 대비. 

 

최 전 원장 입당 때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며 입당을 축하했으나, 이날 행사는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홀로' 주관. 행사 성격도 당시는 성대한 입당 축하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날은 단출한 기자회견. 

 

윤 전 총장은 이날 하드커버에 싸인 종이 입당원서를 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악수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평당원 입당 절차 진행. 앞서 이 대표 명함 뒷면의 QR 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온라인 입당'한 최 전 원장과 다른 '아날로그 입당'으로 대조를 이룬 셈이라고.

 

입당원서에 적힌 윤 전 총장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방송 카메라에 노출돼 캠프 측이 뒤늦게 "모자이크 처리 부탁드린다"고 공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재명 "산업재해 낮추고 노동자 안전 중시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울산시 북구 울산노동역사관을 방문해 "산업재해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노동자 생명을 돈보다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 발생률과 산재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실정"이라며 "작년에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으나 노동 현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

 

그는 "산재사고를 감독할 근로감독관의 수를 늘리고 명칭도 노동경찰로 바꿔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광역시·도와 기초 시·군·구 공무원들도 산업안전 위반 행위를 점검, 단속할 수 있도록 근로감독권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안.

이 지사는 조기 사퇴 문제와 관련해 "선거는 저의 개인 일이고 광역 의정은 도민이 맡긴 책임"이라며 "선거에서 다소 어렵고 불리함이 있더라도 경기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강조.

 

◆구윤철 국조실장, 서초구 방역점검…"의료진 휴식 보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

 

구 실장은 이날 선별검사소 운영 현황을 보고 받은 뒤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로 이동해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방역 협조를 요청.

 

이어 현장 근무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이 탈진해 쓰러지게 되는 상황이 가장 염려된다"며 "열사병 등 위험이 큰 직원들에게 지원과 휴식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

 

◆정의 "尹, 이젠 공당의 주자…의혹에 분명히 답해야"

 

정의당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보다 책임있는 공적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정치 행보를 하며 '120시간 노동', '민란' 등 퇴행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이같이 언급.

 

이어 "이제 공당의 대선주자인 만큼 시민들의 물음에 투명하고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승민 고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은 제1 공약이 아닌 핵심 정책'이라고 밝혀왔는데도,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마치 말을 바꾼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해 이 지사의 신뢰성과 정직성을 깎아내렸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

 

이 단체는 "이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을 방해하고, 경선에 당선되더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 추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 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며 "이 후보의 명예와 신용의 실추를 넘어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고 선거 공정성 및 객관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민주, 尹 입당 맹폭 "朴탄핵 지휘자가 살려고 독재에 투항"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흔들었다고 비판.

 

지지도 하락에 따른 궁여지책일 뿐이라며 그 의미와 파장을 평가절하하려는 발언도 이어져.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윤 후보의 입당은 정치검찰의 커밍아웃이자 정치적 파산 선언"이라고 규정.

이 대변인은 "스스로 밝혀왔던 법과 정의는 모두 허울이었고 그동안의 행보가 오직 권력에 대한 탐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자인한 셈"이라며 "이를 입증하듯 자신과 주변 인사들에 대한 의혹에 거짓과 조작이라고 맞서고 있다"고 강조.

이 대변인은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사람으로서 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 입당한 것은 개탄스럽다"며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탄핵의 강 앞에서 갈 길을 잃지 말길 바란다"고 언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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