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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6주째 상승률 최고...서울 3년 만에 최대 상승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0.40% 상승...9년 4개월 만에 최대폭

 

【 청년일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세에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란 평가와 함께 아파트값 상승률 신기록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0% 상승해,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6주 연속 최대상승률 기록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6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 최대상승률 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노원구(0.39%), 도봉구(0.29%),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구(0.23%), 마포구(0.2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40%→0.44%→0.45%→0.47%→0.49%→0.50%→0.50%) 상승 폭을 확대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쓰고 있다. 

 

경기에서는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이, 인천에서는 연수구(0.58%), 서구(0.50%), 계양구(0.49%), 부평구(0.46%) 등에서 0.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집값 불안을 주도했다.

 

최근 전국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올랐다. 인천은 올해 주간 누적 상승률이 15.66%로, 작년 같은 기간(6.64%)의 2.4배에 달한다.

 

◆전문가들 금리인상 폭 작아...전세 등 수급 상황 등 영향 더 클 전망

 

지난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집값 오름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집 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해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 것이다.

 

노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치솟는 집값을 잡을 모멘텀이 마련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질의에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 관리가 이뤄지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주택 공급, 그리고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안심시킬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답변은 최근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 등 움직임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 부담 등으로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 상승 폭이 둔화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풀이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이번 금리 인상은 저금리 시대가 끝나간다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값 하락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금리 인상은 집값 하락을 불러오지만, 지금까지 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 적은 없는 것 같다"며 "금리 인상 폭도 작고. 전세 등 수급 상황 등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당장 집값이 떨어진다기보다 거래량과 상승률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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