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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MZ세대에 닿고자 하는 기성세대

 

【 청년일보 】비대면과 대면을 섞어 ‘퐁당퐁당 등교’를 하는 학생을 보며, 현 대한민국 정치판이 떠올랐다.


MZ세대와 기성세대. 둘은 서로 마주치지 않는 출석을 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두 발로 걸어 도착한 교실에 MZ세대는 없었고, MZ세대가 손으로 도착한 뉴미디어라는 교실에 기성세대는 없었다.

 

정치판이라는 학교에 불이 꺼진 날은 없었지만, 두 학년은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직접적인 만남은 줄었지만 오히려 연결이 시작된 느낌을 주는 것들이 있다. 정치판도 그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Z세대가 교실에 적고 간 메시지를 이제 기성세대 정치인들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년 대선 화두는 MZ세대이다. MZ세대의 표를 한 표라도 더 받고자, 차기 대권 주자들이 MZ세대의 교실에 들어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지(MZ)야 부탁해’ 캠페인을 열었다. SNS를 통해 청년세대로부터 정책 아이디어 및 이야기를 듣겠다는 취지다.

 

유승민 전 의원은 MZ세대가 애용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로 일주일에 두 번 (수, 일) 청년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별칭을 얻은 홍준표 의원은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에서 1분 내외 ‘쇼츠(Shorts)’영상을 업로드하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제페토에 계정을 만들어 가상 선거 캠프 맵을 통해 정책을 홍보하는 소통 방식을 보이고 있다.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지지하는 정당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사안을 바라보고 행동을 결정한다.

 

MZ세대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밀치며 기성세대의 정치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이들에게는 좌우가 아니라 ‘앞’이 필요하다. 


MZ세대가 활동하던 곳에 기성세대 정치인이 와서, 함께 소통을 나누는 것은 긍정적인 양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MZ세대가 출석한 교실에 기성세대 정치인이 선거철에 단기적으로만 고개를 내밀어서는 ‘모두가 참여하는 정치’라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MZ세대는 손 한 번 스침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이들이 아니다. MZ세대는 손 한 번 스침으로 다른 공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이들이다. 청년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손 한 번 스침’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 청년서포터즈 5기 박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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