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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빅테크와 동등하게" 금융위, 은행 투자자문·부수업무 확대 추진...당국 개입에 국고채 금리 급등세 진정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금융당국이 빅테크와 경쟁에서 수세에 몰리던 은행들에 투자 자문업 개방을 검토하고 겸영 및 부수 업무를 확대할 의지를 보이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과 긴축 조짐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고채 금리가 28일 당국의 개입에 대체로 하락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이 여윳돈이 생겨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출을 갚지 못하는 고객들의 상환을 유도하고자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꼽혔다.

 

◆ 빅테크와 동등하게...은행에 투자자문·부수업무 확대 추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은행업계와 간담회에서 금융지주들이 하나의 슈퍼앱을 통해 은행,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가 되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발표.

 

고 위원장은 "경제와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 은행 등 금융 산업도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 진출 확대로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어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

 

이어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업 제도를 개선하고 부동산에 제한되어 있던 투자자문업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플랫폼 사업 등에 대해 사업 성과와 환경변화 등을 살펴보고 은행의 부수 업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시.

 

그동안 은행권은 판매뿐 아니라 상담 및 자문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자문업 허용을 요구해왔는데, 투자 자문업이 개방되면 예금과 대출 중심에서 자산 관리로 영업력이 확대되고 포트폴리오 영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

 

◆ 당국 개입에 국고채 금리 급등세 진정...3년물 연 2.017%로 하락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이날 통화·재정 당국이 잇따라 시장에 개입하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고.

 

한은은 11월 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2조4천억원 줄어든 6조6천억원으로 축소하고, 중도환매 금액은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통안증권은 통화량 조절을 위해 한은이 발행하는 단기 증권으로, 통안증권 발행량을 줄이고 중도에 환매하면 그만큼 채권시장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이에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01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397%로 9.0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1bp 하락, 1.7bp 하락으로 연 2.277%, 연 1.747%에 마감.

 

20년물은 연 2.396%로 9.1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0bp 하락, 7.0bp 하락으로 연 2.373%, 연 2.373%를 기록.

 

◆ NH농협은행,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NH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계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발표.

 

이는 여윳돈이 있어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때문에 대출을 조기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되는 조치.

 

농협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맞춰야 하는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대비 6%)을 이미 넘어섰는데, 가계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고객들의 조기 상환을 유도하는 것.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고정금리로 3년 만기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1년이 지난 시점에 대출금 1억원을 상환할 경우 약 93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덜게된다고.

 

다만 가계대출 상품 중 외부 기관과의 별도협약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일부 적격대출 및 양도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

 

◆ BNK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천434억원

 

BNK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7천4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BNK금융 측은 "주요 자회사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로 은행 부문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늘어난 각각 3천681억원, 2천28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아울러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보였는데, BNK캐피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억원 증가한 1천1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BNK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같은 기간 620억원 증가한 981억원의 실적을 달성.

 

BNK금융 측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자본투자가 성과를 나타내면서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다"며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전환하면서 그룹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이러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년 대비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언급.

 

◆ 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천564억...역대 최대 실적

 

DG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한 4천56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이익 개선과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비이자이익 증가로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돌파.

 

DGB대구은행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천768억원으로 46.6%, 순이익은 2천856억원으로 40.3% 증가했는데, 은행은 기업과 가계 부문 여신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내외 경기회복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

 

아울러 비은행 계열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하이투자증권이 1천301억, DGB캐피탈이 615억원으로 각각 51.5%, 117.3% 증가.

 

 

◆ 한화생명 3분기 순이익 3천789억원...작년 동기 대비 154.52% 증가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7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천8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60% 급증.

 

매출은 7조5천1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0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이 2천5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5% 증가.

 

수입보험료는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5천35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계약(신규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저축·연금 보험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4% 성장한 4천521억원을 기록.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렵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지급여력(K-ICS)제도 시행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 기조도 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

 

◆ 한은 "기후변화 대응...녹색채권 담보에 추가·대출 지원 검토"

 

한국은행이 친환경 부문으로 자금 공급을 유도하는 정책 등을 통해 중앙은행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한은은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친환경 부문으로 자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 및 지급결제제도, 공개시장 운영 등의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

 

이를 위해 녹색채권을 대출 담보에 추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녹색자금 지원 명목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

 

◆ 교보생명, 퇴직연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

 

교보생명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모든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 1위를 달성.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차별화된 퇴직연금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

 

아울러 교보생명은 분기마다 '운영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임직원에게 퇴직연금 운영 현황을 보고하고 투자, 컴플라이언스,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증권업계가 높을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깨뜨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

 

◆ 금융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적극 행정사례

 

금융위원회는 제42회 차관회의에서 진행된 '적극 행정 릴레이 발표'에서 카드포인트 현금화 사례 등 우수 사례 2건을 발표.

 

금융위는 이날 소비자 권익을 높이고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이끈 2건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는데, 먼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꼽혔다고.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금융결제원과의 협업을 통해 카드포인트를 하나의 앱에서 간편한 절차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해 올해 1∼9월간 카드포인트 약 2천293억원이 소비자들에게 현금으로 돌아갔다고.

 

금융위는 또 주택연금 가입과 관련한 여러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을 완료한 것도 우수 사례로 선정.

 

◆ 원·달러 환율 하락...1,169.7원에 마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69.7원에 거래를 마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1,173.4원에서 출발, 오전 중 1,17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후반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1,160원대 후반까지 내렸다고.

 

최근 중국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아시아 시장의 주가 부진에 따른 환율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달러 매도 세력이 잇따르며 환율이 박스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틀 전 환율 하단이 1,160원대 중반으로 막히면서 달러 저가 매수세가 생긴 상황이었다"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한 물량을 정리하는 트레이더들이 나타나 환율 방향성이 모호해졌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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