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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재활용, 우리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 청년일보 】우리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산처럼 쌓인 재활용 쓰레기”와 같은 제목을 뉴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재활용 쓰레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의 경우 환경부 조사 결과 연평균 6~8%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택배상품, 배달음식이 증가하면서 이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재활용 쓰레기는 재활용하면 되니까 문제 될게 없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은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 참여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당장 어느 아파트를 가도 매주 1회 분리수거일을 정해 실시하는 아파트가 대다수이다.


사람들은 분리수거를 통해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자원화되어 재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대변하듯 우리나라 가정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의 수거율은 80% 이상이 넘는다.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인 수준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대처럼 분리 수거된 쓰레기가 모두 재활용되고 있을까?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86.4%이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는 재활용이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당 통계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재활용률을 분리 배출된 쓰레기 중 재활용 업체가 수거하는 비율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활용 업체는 ‘수거-선별-처리’의 과정을 거치며, 선별단계에서 재활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39%는 탈락하여 소각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통계에 훨씬 못 미치는 40% 정도라고 추정한다.


그럼 일부 분리 배출된 쓰레기가 재활용되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일까?


가정에서의 잘못된 분리배출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을 배출하거나 사기그릇을 유리로 착각하고 분리배출 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이렇게 잘못 분리 배출된 쓰레기는 재활용 처리 과정에 큰 어려움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 맞춰 쓰레기를 배출해야 한다.


반대로 정부는 국민에게 모호한 분리배출 기준을 제대로 정리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정부의 홍보와 국민의 참여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바로 절대적인 재활용 쓰레기의 배출량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쓰레기 분리배출 모범국이지만, 동시에 대표적인 재활용 대상인 플라스틱 배출량 세계 2위라는 불명예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분리배출 습관만으론 부족하다. 이젠 재활용 쓰레기 생산·소비 감소라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할 때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양동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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