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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진화하는 코로나백신, 백신과 치료제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 청년일보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30일 0시 기준 총 3천829만846명 되었다고 한다.

 

즉, 인구대비 접종 완료율이 74.6%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높은 접종률과 함께 백신 부작용 호소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사 맞은 팔에 통증, 부어오름, 전신의 피로감, 근육통 등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강한 통증을 느끼면서까지 백신을 주사로 맞을까?

 

우리는 코로나 백신을 주로 상완 삼각근에 맞았다. 국내에 도입된 백신 4종(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제약사가 접종 방법을 ‘근육주사’로 권고하기 있기 때문이다.

 

근육주사는 근육에 놓는 주사로 엉덩이, 허벅지, 어깨에 맞을 수 있다.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해 약물의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처럼 접종률을 빠르게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특히 어깨 근육은 접종 시 소매만 걷으면 되기 때문에, 허벅지 주사 시 바지를 내렸다 올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NYT에 따르면 접종 시 어깨 근육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통증을 덜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에 주로 이용되는 부위이다.

 

하지만 곧 우리는 주사제가 아닌 코로나 백신 또는 치료제를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른다. 통증을 유발하는 주사제의 틀에서 벗어나, 효능과 편리함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주사형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Regkirona Inj.)를 개발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를 흡입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주사형 렉키로나의 경우 정맥주사로 60분을 맞는 방식의 항체치료제이기 때문에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제이다. 셀트리온은 호흡기로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편의성과 항체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장점들로 경증이나 중등증 외래 환자, 무증상 확진자, 밀접접촉자에게 쉽게 적용될 것으로 본다.


코에 뿌리는 코로나 흡입 치료제와 예방제도 개발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코에 뿌리는 방식의 코로나 치료제 GLS-1200을 개발 중이다.

 

또한 미국 샐바시온은 코에 뿌리는 코로나 예방제 코박실V를 개발 중이다. 코박실은 비강 섬모 상피세포 부위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인 비강에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의 생식을 차단한다.

 

먹는 백신과 치료제도 있다. 국내의 경우 대웅제약과 동화약품, 신풍제약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까워졌는데, 화이자와 미국 머크 앤드 컴퍼니(MSD),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을 앞서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 제약사들과 치료제 가격과 물량에 대한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미국 백스아트는 경구용 코로나 백신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이스라엘 오라메드도 알약 형태의 백신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경구용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주사형보다 운송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저개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통증을 줄이는 백신으로 미세한 바늘 제형의 패치 방식도 개발되고 있다. 이 방식은 패치에 붙어 있는 샤프심 직경의 마이크로니들을 피부에 붙여, 피부 속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이다.

 

마이크로니들 백신은 표피 밑 진피에 주사하는 피내주사 방식이며, 진피 내에는 랑게르한스 세포와 림프절을 구성하는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풍부해 높은 항체 유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 주사기의 효능과 패치의 편리성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높은 편의성과 안정성으로 주사제를 대체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통합암센터와 스탠퍼드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일반 백신 주사보다 면역 효과가 큰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반창고 형태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 패치의 백신 칩 면에는 젤이나 반고체 약물이 코팅되어 있어, 피부에 붙이면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미세침을 통해 피부 안으로 흡수되도록 제작되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약물 전달률이 주사 방법보다 50배 이상 높은 항체 유도반응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살펴본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들이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앞으로 나올지 모르는 변이 바이러스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서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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