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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폐의약품 수거, 모두의 관심이 필요

 

【 청년일보 】폐의약품이란 일반 가정 및 그 밖의 장소에서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 부패하여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이 폐의약품의 잘못된 배출로 인해 환경오염을 비롯해 공중보건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폐의약품이 종량제 봉투를 통해 매립되거나 하수도를 통해 배출될 때, 토양 오염 및 수질 오염이 발생한다.

 

특히 하수처리 시설에서도 정수되지 않고 잔류 되는 의약품 성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천이나 음용수에 녹아들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실시한 수질 조사에서도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성분과 더불어 다양한 의약품 성분이 꾸준히 검출되어오고 있다.


이처럼 폐의약품이 토양 오염과 수질 오염을 일으키면 내분비계 교란, 생물 군집의 변화 등을 통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또한 항생물질 성분이 생태계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폐의약품 배출 수거는 일반적으로 약국, 보건소·보건지소 또는 보건 진료소를 통해 이루어진다. 배출된 폐의약품은 월 1회 정도의 주기로 수집하여 바로 소각시설 등으로 운반하여 소각 처리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폐의약품 수거·처리를 실제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존재한다. 폐의약품의 수거·처리는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리하에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배출 방법부터 보관·운반·처리의 방법과 이를 실행할 주체가 지역에 따라 상이하며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아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혼동을 가져오기도 했다. 
 
최근 지자체들의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대한 조례들이 제정되고 있다. 제정된 조례는 폐의약품의 배출, 수집, 운반, 처리 방법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중 폐의약품 수거 용기의 설치를 약국, 보건소 외에도 행복복지센터 등의 관공서나 공동주택으로 확대하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제약회사의 참여 또한 폐의약품 수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에서는 제약회사들의 지원과 후원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대한약사회와 동아제약이 함께 폐의약품 수거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폐의약품 발생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폐의약품은 이제 단순한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의약품을 구매·사용하는 우리 소비자가 폐의약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처리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백찬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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