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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세대 글로벌 레이싱 게임 목표"…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3차 테스트에서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 안정성, 초심자 진입장벽 및 주행감 등 검증
'페이 투 윈' 과금모델 배제…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레이싱 게임이 목표

 

【 청년일보 】 넥슨의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지난 9일부터 3차 CBT '글로벌 테스트 드라이브'에 돌입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진화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Xbox, PS4, PC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유저가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3차 테스트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PS4 플랫폼과 함께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과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가 쉽게 안착하는데 필요한 환경 및 주행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을 맡은 니트로 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 2차 테스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글로벌 이용자의 피드백을 포함해 플레이 패턴, 선호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며 "3차 테스트는 기존 테스트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보다 변화한 모습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만나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 물리 엔진 최적화에 심혈 기울여… 보다 안정적인 레이스 경험 제공

 

지난 테스트에서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은 부분은 '게임 플레이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3차 테스트에서는 게임을 처음 접한 사람도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주행 보조 시스템'을 추가했다.

 

주행 보조 시스템에는 ▲트랙 가이드에 따라 자율 주행하는 '자율주행' ▲이용자가 쉽게 주행하도록 트랙에 가이드라인을 표시하는 기능 ▲아이템을 사용하기 적절한 곳에서 알려주는 '키 가이드' ▲드리프트를 사용하면 유리한 공간에 표시되는 '드리프트 존' ▲트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낙하방지벽' ▲충돌하면 회복하기 힘든 코너나 돌출 부분에 설치된 '코너 고립 방지벽'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존 테스트에서 확보한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스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리 엔진 최적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조 디렉터는 "개발 영역에서 물리 엔진 최적화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레이스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등에 대해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며 "프로게이머 FGT 등을 통해 트랙 벽 충돌, 임의적인 카트 간 충돌 등 실제 플레이 중 만날 수 있는 충돌 및 상황을 모두 확인하고 재현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수정했다. 이로 인해 이번 테스트에서는 보다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만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튜토리얼, 라이선스, 주행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카트의 디자인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검증하며 진행 중이다.

 

조 디렉터는 "이번 테스트가 마지막이 되면 좋겠지만, 부족한 상태로 내놓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계속 완성도를 높여 최상의 상태로 선보이고 싶다"며 "원작의 특징과 게임성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성을 충족한다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 '페이 투 윈' 과금 모델 배제…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레이싱 게임이 목표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과금 모델이다. 조 디렉터는 더 많은 돈을 쓴 사람이 유리한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형 코스매틱, 시즌 패스 등을 기반으로 과금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페이 투 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이 충분히 레이싱의 재미를 느끼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트의 엔진 외에 타이어나 바디를 바꾸는 것과 캐릭터의 물리적 외형 등은 레이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아이템의 성능적인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주행감을 검증하고 체크하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캐릭터의 외형은 이용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도록 기획됐다.

 

조 디렉터는 "카트 간 성능 변화보다는 이용자의 주행 능력을 강화하고 각자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라며 "캐릭터 외형이 레이스에 영향을 주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목표에 부합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며 개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게임 내에서는 음성 채팅을 통해 이용자 간 대화가 가능하다. 플레이 상황 외에도 이모티콘을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PC의 경우 키보드와 함께 PS4, Xbox 게임패드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레이싱 게임 전용 컨트롤러인 '레이싱 휠' 지원은 추후 서비스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가 아시아에서는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카트라이더 사상 첫 콘솔 게임이라는 점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진화한 그래픽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레이싱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원작의 e스포츠를 계승해 전 세계 이용자가 최고의 레이서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모습에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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