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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몰린 코로나 고용 충격...졸업 후 첫 직장 47% 계약직

일자리 질 하락...코로나에 결혼도 출산도 10% 감소

 

【 청년일보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의 여파가 청년층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자리 질의 하락으로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으로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활동 등에 제약이 생기면서 지난해 결혼과 출산은 2019년보다 10%가량 감소했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1'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각계 전문가가 우리 사회의 변화 양상을 통계에 기반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직장 47% 1년 이하 계약직...일자리 질 저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고용시장에서도 청년층의 타격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고용률 감소는 졸업 1년 이내 구직자들에게서 두드러져 전문대졸 이상 남성(지난해 8∼9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포인트)과 여성(지난해 10∼11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포인트)의 고용률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이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직장으로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올해 47.1%로 2019년과 2020년의 각각 41.9%에 비해 큰 폭(5.2%포인트)으로 증가해 일자리의 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연도 기준으로 최근 3년 사이 학교를 졸업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졸업 전 취업한 이들을 제외하고 조사한 수치다. 

 

이를 근무 형태별로 보면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이 2019년 31.7%, 2020년 34.4%에서 올해 38.3%로 점차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 비율은 특히 고졸 이하의 남성(55.7%)과 고졸 이하 여성(49.9%)에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3월 중장년층 고용이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청년층은 1.2%포인트 하락했다"며 "코로나19 이전 2년여간 하락 추세를 보였던 중장년층의 고용률과 달리 2018년 이후 점진적 개선 추세를 보였던 청년층 고용률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에 결혼·출산도 10% 감소

 

보고서는 "출생아 수는 모든 월에서 지난 3년 평균값보다 현저하게 줄었고 특히 10월과 11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산 의향이 약화해 임신을 연기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은 혼인의 감소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긴 영향으로 지난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각각 2019년보다 10.0%, 10.7% 감소했다. 

 

코로나19는 자녀 양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아동의 돌봄공백 비율은 지난해 연간 36% 안팎으로 발생했다"며 "(어린이집 등이) 휴원·휴업 하는 동안 가정 내 양육(73.3%), 조부모·친인척 돌봄(24.0%), 기관 이용 지속(16.8%)이 주요 양육 지원 체계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양육자 가운데 휴원·휴교 기간 돌봄공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3월 36.2%, 지난해 7월 37.5%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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