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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효율화·협업확대에 방점"...하나銀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영업조직 의사결정 단계 축소...자산관리는 확대 개편
여성인재 및 혁신 마인드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은 조직을 효율화하고 핵심 성장 부문 강화를 통한 협업 시너지 확대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기존 16개 그룹, 21개 본부·단, 60개 섹션으로 구성된 기존 조직은 13개 그룹, 26개 본부·단, 55개 섹션으로 재편했다. 

 

하나은행은 우선 영업 역량의 집중화를 위해 영업조직의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 조직체계는 '영업그룹'으로 단순화된다. 반대로 자산관리그룹은 WM(자산관리)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4개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DT(Digital Transformation)혁신본부’를 신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브랜드본부 내 홍보섹션에선 '브랜드전략섹션'을 별도로 분리해 조직 운영의 전문화를 꿰한다. 

 

또한 수평적 조직 및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플랫폼 조직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하나의 본부 아래에 섹션(Section)과 유닛(Unit)으로 계층화되어 있던 조직을 플랫폼 조직 내에서는 섹션 없이 유닛만으로 구성함으로써 철저하게 손님의 관점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단계를 간소화하고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기회를 넓혔다.

 

이는 올해 디지털리테일그룹에서만 적용하던 것으로, 내년부터는 자산관리그룹과 CIB그룹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임원 인사는 여성 리더·젊은 리더 전진 배치에 주안점을 뒀다.

 

그룹 내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1기 수료자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 및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까지 포함한 여성 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으로, 모두 1970년대생이다.

 

하나은행은 출신과 연령에 상관 없이 성과가 우수한 인재를 임원 및 본부장으로 등용하였으며, 경력과 역량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기회까지 고려하여 인재를 발탁했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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