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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타이레놀 생산 중단,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과 동일하다고 알려야

 

【 청년일보 】올해 다수 전문·일반의약품이 생산 중단을 맞았다. 판권 계약 실패, 임상 재평가 포기 등 영향이다. 대웅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는 14년에 이르는 넥시움 공동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얀센은 ‘타이레놀 500mg’을 12월 10일 자로 자진 품목 취하했다. 이번 품목허가 자진 취하 이유는 향남공장 운영을 종료하면서 제조소를 해외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얀센은 지난 2018년 향남공장 운영을 2021년까지 전면 중단하고 한국 내 의약품 생산 공장을 철수하기로 밝힌 바가 있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방역 악화의 해결책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등을 포함한 대규모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당분간 타이레놀 품귀현상은 다시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당국은 품귀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으로 정정했지만, 타이레놀만을 지명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아직 존재하기에 약사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타이레놀과 기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품 간 대조되는 실적이 이를 입증했다. 


타이레놀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제약 부분 계열사인 한국얀센을 거느리고 있는 한국 존슨앤드존슨의 관계자는 “도매 유통정책, 시장경제에 따른 다양한 현황과 실제 사례를 일괄 대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약학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70여 개의 단일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이 판매되고 있어, 백신 접종 초기에 특정 상표를 노출했던 정부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이레놀의 여러 복제 의약품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안전성·유효성 입증시험을 거쳐 복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인식 전환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품귀현상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 안정화에 집중했으나 정작 중요한 국민의 인식 개선 활동은 미미했으며 이미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이라는 개념이 상식으로 굳어진 만큼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한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업계와 학계에선 이번 품귀현상을 단순 ‘타이레놀’에 한정 짓지 않았다. 업계 내에서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 온 ‘지명구매’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인식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약사들은 품귀인 타이레놀 대신 백신 접종 후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품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채널명 ‘약드라이브’를 운영하는 약사는 ‘타이레놀 없어서 못 파는 이유, 국산 타제품 알려드린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또 채널명 ‘1분 약사’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현 시 타이레놀 대신 복용할 수 있는 동일 성분에 대해 안내했다. 약대생 이진수 채널을 운영하는 이진수 학생은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약을 추천받을 가능성이 큰데 같이 해열진통효과를 나타낸다”라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달랬다. 


이밖에 복제 의약품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가? 정부에서는 대규모 백신 접종 3차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한 번 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제품’을 복용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복제 의약품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쳐 치료 효과가 동등함을 강조하고 그 예로 타이레놀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 복용이 가능함을 명시한 포스터를 병원에 게시하거나 약 봉투에 기재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또한, 의과대학·약학대학 학생 참여 학회나 세미나를 활용하여 제네릭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품질을 홍보하여 예비 의·약사들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다면 사회복지관이나 문화회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의약 안전교실을 진행하여 복제약 이해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전문강사의 교육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여러 보건의료전문계열 분야에서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보는 것은 어떠한가?

 

 

【 청년서포터즈 5기 박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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