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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장기기증, 기증자 가족·이식수혜자 소통의 희망이 시작되다”

 

【 청년일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간접적으로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주목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3일부터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은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생명을 위한 나눔의 마음과 고마움을 서로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국내 최초 1:1 서신교환 프로그램이다.

 

지금껏 국내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만남을 금지해 왔지만, 서신교환 프로그램 마련되며 제한적으로라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생기게 되었다.


지난해 10월 28일, 3명의 아이를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전소율 양의 가족이 ‘소율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아이가 건강한지 알 수 없어 아쉽다’는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되면서 장기기증자 유가족들이 수혜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심정으로 최소한 편지 교환 정도는 허용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들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었다.


그 결과 장기기증 수혜자와 기증자 가족 간 서신교환 등이 가능하도록 한 ‘장기기증사랑 인연맺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었다.

 

 

KODA는 장기이식이 활발한 국내 병원 9곳(계명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 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은평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우선 1년간 온라인 서신교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후 프로그램을 보완·개선하고 우체통 운영 메뉴얼을 정립하여 오는 2023년에는 전국 병원으로 사업을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페이지 내 희망우체통에서 이메일 교환을 할 수 있으며, 우체통 프로그램에는 최대 3명의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본인만이 가입 가능하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는 금전 요구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이메일 작성시 이름, 생년월일, 기증 및 이식 병원명 등 개인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편지에 담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희망 우체통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모두에게 숭고한 생명 나눔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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