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與 '李핵관' 논란 '일파만파'...지지율 정체 속 '내우외환'

'불교계 반발' 정청래에 공개탈당 요구도

 

【 청년일보 】정청래 의원이 촉발한 불교계와의 갈등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으로 번지면서 내부 분란의 조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도 정체기를 이어가며 설연휴를 전후해 40%대 지지율에 안착한다는 목표에도 적신호 켜진 모양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8일 밤 페이스북에서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언급한 '이핵관'은 국민의힘의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빗댄 것으로,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를 칭한 것이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면서 '봉이 김선달' 비유를 들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위의 뇌관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비슷한 '이핵관'이란 표현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0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교계 반발을 사고 있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줬으면 하는 의원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라며 공개적으로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얘기도 있지 않으냐"면서 '지금 그런 결단이 필요할 때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자기를 지목해 자꾸 사퇴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괴롭겠느냐"며 "만약 제가 그렇다면 되게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은데 저렇게 그냥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다"라고도 했다.

 

반면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SNS에 "정청래 의원, 이핵관으로부터 탈당 요구받았다는 보도, 사실인가요. 그런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 민주당은 공당이고 민주적 정당"이라며 엄호에 나서기도 했다.

 

정 의원은 오는 21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전국 승려대회에 송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해 다시 한번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예정이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아는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